조달청은 2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40개 기업을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지정해 수여식을 가졌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헵시바, 지유전자 등 40개 업체가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 기업으로 지정됐다.

조달청은 27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40개 기업을 해외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선정된 G-PASS 기업은 총 134개로 늘어났다.

지패스(G-PASS, Government Performance ASSured)기업은 조달물품의 품질, 기술력 등이 우수한 조달기업 중 조달청이 해외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선정한 중소, 중견기업이다.

최근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 확대로 2013년 첫 G-PASS 기업이 지정된 후 기업 수가 매년 증가해 이번 지정으로 총 647개가 되었다.

이들 G-PASS 기업의 수출실적도 2013년 1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7억3,000만 달러로 증가했으며 올해는 8억 달러가 목표다.

이번 지정기업 40개사는 엘이디(LED) 조명, 태양광 발전장치, 수도관 등 건설자재를 생산하는 전통 조달기업들이 많이 포진됐다.

이는 기존 조달시장이 포화상태가 됨에 따라 해외에 눈을 돌리는 기업들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보이며, 이들 기업은 특히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노리고 있다.

선정 기업의 진출 희망국가는 미국 8개사, 동남아 21개사, 중국 7개사, 기타국가 3개사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반영된 스마트미터링시스템(원격관리 통합에너지 플랫폼), 히터 등 최신기술이 접목된 제품을 수출하려는 유망기업들도 G-PASS기업으로 지정되며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G-PASS기업으로 지정되면 최장 8년까지 전시회, 바이어 상담회 참가, 벤더등록 및 입찰서 작성 지원 등 기업의 수출 역량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특히 11월초에는 제네바와 코펜하겐 소재 국제기구 (국제적십자위원회, 유엔개발계획 등)의 주요 발주기관 및 구매 관계자를 대규모로 초청하는 '공공조달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

이어 제2차 유엔조달시장 개척단 파견 계획에 따라, G-PASS기업을 포함한 우수 조달기업들에게는 해외조달시장과 국제기구에 네트워크를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해외조달시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시장의 보완재일 뿐 아니라 우수 조달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라며 "G-PASS기업에 특화된 지원 사업을 제공하여 해외조달시장과 국제기구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