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홈페이지 캡처
쿠팡 홈페이지 캡처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쿠팡 부천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1명 발생한 가운데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를 폐쇄하고 해당 센터 직원 1,300명을 전수조사하는 등 초강력 방역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2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쿠팡 부천 물류센터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진자는인천에서 4명, 서울에서 2명, 경기에서 2명이 각각 발생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200명은 격리에 들어갔다. 추가 감염에 대해 긴장하고 있다.

쿠팡은 이날 부천 물류센터에 대한 추가 방역을 실시하고 센터 직원 1,30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직원 전수 검사에 따른 비용을 회사가 전액 부담할 방침이다. 안전이 완전히 확보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하고 다른 물류센터를 통해 배송할 계획이다.

쿠팡은 부천 물류센터에서 배송 예정인 상품은 같은 상품을 인천 등 인근 물류센터에서 고객에게 배송될 것이라며 고객 상품 배송에는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천시와 쿠팡에 따르면 앞서 24일과 25일 사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 직원 3명이 연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일부는 상품 출고 파트에서 최종 포장 관련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일부 소비자가 불안감을 호소하는 데 대해서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이 있는 물류센터를 하루 두 번 소독하고 있는 데다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도 소독을 이뤄져 안전하다"면서 "특히 신선식품은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월 초 개장한 부천 물류센터는 신선식품을 처리하는 곳이다.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부천 물류센터를 포함한 모든 물류센터에 열 감지기를 설치해 감염 증상이 있는 직원 출입을 걸러냈고 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위한 조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추가 감염 우려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따금하다. “코로나19 지역 쿠팡 직원들 당분간 집하 중단 하라, 또 전염될까 걱정이다”(juwo****), “쿠팡 주문 중지해야 한다, 감염되면 누가 책임 지나”(desn****) 등 방역과 전파 차단을 강조했다.

네티즌들의 반응 중 반품과 이용 자제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찝찝해서 오늘 오는 떡볶이는 반품시켰고 직접 마트 가는 게 맘이 편할거 같다”(milk*****), “저도 취소해야겠네요”(fall***),“당분간 쿠팡 이용을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moya*****), “쿠팡 무서워서 이용하겠냐”(anet****), “쿠팡 앱 지워야겠다, 당분간 멀리할 수 밖에”(mira****) 등의 반응을 보였다.

주문 제품을 택배로 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나타냈다.

“택배 받는 것도 겁난다”(wabi****),“어제 택배 받았는데 찝찝하다 박스는 바로 재활용으로 집밖으로 내보내기는 했지만”(gptj***), “신선식품 아니라 문밖에서 마스크 착용하고 비닐장갑 끼고 상자 뜯어서 물건만 가지고 들어왔다”(phse***) “혹시 모르니 일회용 비닐장갑 끼시고 만지면 어떨까”(star********) 등이 올라왔다.

평소의 배송과 택배기사 홀대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쿠팡이 택배도 자기 집 앞에 배달하는 것이 원칙인데 아무 데나 던져놓고 가니 코로나도 제대로 대처할 일이 없지”(leej****), “쿠팡, 배송기사들 배송단가 후려치더니 꼴 좋다. 택배기사 쥐어짜서 돈 벌려 하면 벌받는 거야”(kisa****)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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