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6일 대전 본청과 전국 11개 지방청, 조달품질원, 조달교육원 등 2개 소속기관이 화상으로 참여한 ‘하반기 조달 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업무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조달청
조달청은 6일 대전 본청과 전국 11개 지방청, 조달품질원, 조달교육원 등 2개 소속기관이 화상으로 참여한 ‘하반기 조달 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하반기 업무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조달청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조달청은 물품분야에 집중되던 혁신 조달을 공사·서비스·국방분야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이 혁신 제품을 적극 구매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달청은 6일 대전 본청과 전국 11개 지방청, 조달품질원·조달교육원 등 2개 소속기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하반기 조달 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하반기 업무방향을 논의했다.

특히 공공구매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촉발된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무경 조달청장 주재로 열인 이번 회의에서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도 점검했다.

우선 물품분야에 집중되던 혁신 조달을 공사·서비스·국방분야까지 확대한다.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을 활용해, 상용화 이전 혁신 시제품 뿐만 아니라 우수 국가 R&D 결과물 등 혁신 제품 구매 규모와 대상을 확대하고 다양화한다. 혁신 제품 지정은 지난해 66개에서 올해는 400개로 확대하고,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혁신 제품 구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

혁신 제품 구매예산은 지난해 24억 원에서 올해 300억 원 (본예산 100억 원, 추경 200억 원)으로 확대했다.

물품분야 이외에 종합건설업․전문건설업 상호 진출 허용 등 건설산업환경 변화에 맞추어 공공 공사 분야 혁신 조달도 적극 추진한다.

또한 디지털 서비스 전용몰 운영 등 IT·서비스 분야 조달 혁신과 7월 1일부로 방위사업청에서 조달청이 맡게 된 국방상용 물자 구매 혁신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조달청으로 이관된 국방상용물자는 급식·피복류·항공유 등 3,000여개 품목이며 약 1조 4,000억 원에 이른다.

마스크 비축 물량도 늘린다. 하반기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비 1억 5,000만 장의 마스크 정부 비축을 추진하는 등 비상시 방역물자에 대한 수급을 철저히 관리한다. 마스크 비축은 3차 추경을 통해 5,000만 장 추가예산을 확보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차세대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초기 분석설계(ISMP)를 연내 마무리한다.

이날 회의에서 조달청은 상반기 업무도 점검했다. 상반기에 진행된 역점 사업으로 혁신 장터 개통과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 도입, 공적마스크 공급 수행, 상반기 조달실적 증가 등을 꼽았다.

조달청은 상반기에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부의 방역대응 지원과 경제위기 극복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혁신 장터를 개통해 범정부 혁신 조달 플랫폼을 완비하고, 6월에는 관계부처와 함께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제 회복을 위한 혁신성장 동력 확보에 역점을 두었다.

조달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공적 마스크 유통을 전담하고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하여,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노력했다고 자평했다.

지난 3월 6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앙조달을 통한 마스크 공급량은 10억 9,000만 장으로 집계됐다.

비대면 기반 업무 수행, 조달절차 간소화 등을 통해 추경 등 재정 투입 사업이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조기 집행 체계를 구축했다.

상반기 조달사업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13.3%(3조3,000억 원) 증가한 27조 8,453억 원을 집행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하반기 국내·외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리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GDP의 7% 약 135조 원에 달하는 공공구매력의 활용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공공조달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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