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낯선 사람을 낯선 환경에서 만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전혀 두려움을 갖지 않아도 되는 ‘낯선 사람 만나기’ 행사가 있다.

창직학교 맥아더스쿨이 개최하는 ‘낯선 사람 만나기 시즌 3’가 30일 오후 8~9시 열린다. 시즌 3는 매주 일요일 오후 8~9시에 진행된다.

'시즌 3'는 올해 3월부터 준비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언택트 시대에 화상으로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즌 3'를 시작하게 됐다. '시즌 1'은 2019년 4~6월 오프라인으로 열렸고, '시즌 2'는 9~11월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낯선 사람은 처음 보는 사람을 말한다. 맥아더스쿨 정은상 교장의 낮선사람에 대한 정의는 뭘까.

정 교장은 “페이스북 친구이지만 대화를 해본 적이 없거나, 포럼이나 모임에서 만나 명함을 주고받았을 뿐 대화를 나눈 적이 없는 사람을 낯선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 교장의 낯선 사람이란 어쩌면 우연히 한 번쯤이라도 스친 인연이 아닐까 싶다.

‘낯선 사람 만나기’는 화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무실이나 안방, 거실, 승용차 안 등 어디서나 참여할 수 있다.

‘낯선 사람 만나기 시즌 3’는 원격 화상 프로그램인 줌 앱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설치하고 링크 주소(https://us02web.zoom.us/j/9079548904)만 클릭하면 입장할 할 수 있다.

낯선 사람들이 화상에 모여서 무얼 할까.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요즘 핫한 원격 강연 프로그램 줌에 대한 기초 교육과 줌으로 강연하는 강사들을 초청해 미니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한다. 그뿐만 아니라 참여자 개인의 특기를 살려 미니 강연도 직접 할 수 있다.

정 교장은 “시즌이 이어지면서 참여자들이 계속 늘어나 동화 작가, 학교 선생님, 모바일 화가, 프리랜서 등 직업이 다양하다”며 “참여 지역도 제주, 부산, 목포, 강원도,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참여한다”고 자랑한다.

이어 “낯선 사람과 낯선 사람이 만나면 새로운 일이 생긴다”며 “단순한 지식과 정보의 공유를 넘어서 처음에는 낯선 사람으로 만나서 차츰 끈끈한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말한다.

혹시 낯선 사람들이 만나서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정 교장은 "8년 동안 330명을 개인 또는 그룹으로 코칭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낯선 사람 연결하기를 여러 번 시도했는데 대부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낯선 사람과 낯선 사람이 만날 때 생겨나는 시너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낯선 사람 만나기’는 편하게 만나서 대화하고 토론하고 나누고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는 게 정 교장의 소신이다.

창직학교 맥아더스쿨 정은상 교장은 8년 동안 330명을 코칭했다. ‘창직하라 평생직업’ '줌을 알려줌'(공저) 등을 저술했으며 서울시 50+에서 창직과정을, 장충중학교 자유학년제 1학년을 각각 3년째 지도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달인이며 특히 최근에는 줌과 웹엑스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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