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한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게임즈 다음 다음 공모주 ‘대어’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1500대 1을 웃돌고, 청약금액이 58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평균 1524.85대 1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한국투자증권이 1546.53대 1로 가장 높았고, 이어 KB증권은 1521.97대 1, 삼성증권은 1495.40대 1로 집계됐다.

청약금액은 58조5,543억 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이 약 32조6,627억 원, 삼성증권은 약 22조9,694억 원, KB증권은 약 2조9,222억 원에 달했다.

90대 어르신까지 청약에 뛰어들어 광풍을 일으킨 카카오게임즈 상장일은 언제일까.

카카오게임즈 상장일은 9월 10일이다. 장외주식은 38커뮤니케이션에서 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자회사 중 게임 콘텐츠를 전담하는 곳이다. ‘라이언’을 비롯한 유명 카카오 캐릭터가 등장하는 캐주얼 게임부터 배틀그라운드, 검은사막, 아키에이지 등 PC·모바일 게임들을 운영·배급하고 있다. 이들 게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명하다.

공모주 일반 청약경쟁이 치열해지면서 2,400만원가량 증거금을 내야 공모주 1주를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청약 증거금 1억원을 내면 5주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1억 원으로 청약해 카카오게임즈 주식 5주를 받았을 경우, 만약 SK바이오팜처럼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인 이른바 ‘따상’을 기록한다면 주식 평가액은 31만2,000원이 된다. 공모가 대비 평가차익은 19만2,000원으로 청약 증거금 1억원에 비해서는 수익이 높지 않은 편이다.

다음 공모주 ‘대어’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될 전망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일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 주식 수는 총 713만주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5,000∼13만5,000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7,487억 원~9,626억 원이다. 최고 금액으로 확정될 경우 SK바이오팜 공모금액 9,593억원을 웃돈다.

오는 24∼25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10월 중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940억 원, 영업이익 498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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