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대기업이 제시한 문제를 해결할 43개 스타트업이 결선을 치르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기업이 제시한 과제를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스타트업이 해결하는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경연대회에 참가할 43개 스타트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기부는 포스트 코로나를 대표하는 6개 분야를 중심으로 참가 신청서를 낸 208개 스타트업을 심층 평가해 이같이 선정했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다.

이번 경연대회에는 인공지능(AI)·콘텐츠(KBS·LG디스플레이), 실감미디어(KT·LG유플러스), 푸드테크(더본코리아), 미래모빌리티(SK텔레콤), 디지털헬스케어(필립스), 친환경 소재(로레알·롯데) 등 6개 분야에서 9개 대기업이 과제를 제시했다.

‘AI 기반 드라마 시청률 예측’ 분야는 직관적‧탐색적 자료 분석을 통한 시청률 예측, 제작 단계별 의사결정 지원 등 인공지능(AI)과 방송의 융합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제시됐다.

콘텐츠 분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콘텐츠 개발’은 데이터·증강현실(AR)기술 기반의 플랫폼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시도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연 분야 실감형 가상현실(VR) 서비스 개발’의 경우 실감있는 가상현실(VR)솔루션 개발로 상호 윈윈하는 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이 다수 참가했다.

특히 ‘모바일 야구중계 생동감 극대화’는 투구‧타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추출해 시각화하는 기술, 인공지능(AI) 기반의 투수 구종 예측 등은 당장 상용화가 가능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관심도가 높은 맛과 교통에 대한 과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짬뽕 맛 식별 센서 개발’은 무선통신, 인공지능(AI)영상분석, 분광학 등 다양한 기술로 실현 가능한 문제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푸드테크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티맵(T-map) 기반의 교통통합시스템 설계’는 다양한 이동수단을 연결한 최적경로, 신경망으로 설계한 실시간 이동 경로 제시 등 미래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 분석’은 바이오 분야에 대한 인공지능(AI) 적용이 본격화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충분한 역량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다수 참여해 성공 창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 밖에 ‘화장품의 2차 친환경 포장재 개발’과 ‘갈색 맥주 페트병 대체소재 개발’은 코로나19로 온라인 거래가 확대되는 가운데 플라스틱 소비도 함께 폭증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문제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기술역량의 한계로 19개 중 4개 스타트업들이 최종평가에 진출했다.

특히 갈색 맥주 페트병 대체 소재 개발에는 7개 스타트업이 참가를 신청했으나 평가에서 모두 탈락해 경연대회 참가 기업이 없다.

경연대회는 특성, 활용 기술 등을 고려해 과제별로 다음 달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최종 우승자의 기술과 아이디어는 12월 초 '대-스타 해결사 성과공유대회'에서 공개된다.

과제별로 최대 3개 스타트업이 선정되며 이들 스타트업에는 사업화 지원 1억원, 기술개발 최대 4억원, 기술특례보증 최대 20억원 등 최대 25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대기업과의 공동사업 추진과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진출의 기회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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