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지난 2월부터 임시적으로 시행해오던 재택근무를 11월부터 공식 인사제도로 도입한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 2월부터 임시적으로 시행해오던 재택근무를 11월부터 공식 인사제도로 도입한다. 사진=현대모비스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2월부터 임시적으로 시행해오던 재택근무제를 공식 제도화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스마트워크 환경 기반 재택근무를 11월부터 공식 인사제도로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직원들의 창의성을 높이고 업무 편의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번 결정은 직원 수 1만명이 넘는 국내 제조업 기반 대기업 중에서는 선례를 찾기 힘든 선제적인 결정이라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초부터 본사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재택근무제를 시행하며 직원만족도 평가를 실시하는 등 중장기 근무환경 변화를 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는 시기에도 재택근무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재택근무의 긍정적인 기능을 확인한 것이다.

재택근무제가 공식적인 제도로 도입됨에 따라 기존에 본사와 연구소 직원뿐만 아니라 지방 사업장의 근무자도 사업장 특수성을 고려해 재택근무 가능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을 절약하고 좋은 컨디션 속에서 업무 몰입도가 상승한 것이 주요 추진 배경”이라며 “창의성과 다양성이 중요한 ICT기업 수준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재택근무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재택근무 계획을 사내 시스템에 하루 전에 미리 등록하고, 개인 컴퓨터나 회사가 지급한 노트북을 통해 사내 PC에 원격 접속하는 방식으로 재택근무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기존에 사용중인 화상회의시스템, 성과관리시스템, 협업툴 등 모든 업무 시스템을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모든 직급의 직원들이 재택근무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재택근무 가이드라인도 배포했다. 관리자 직급에게는 재택근무가 쉬는 것이 아닌 일하는 방식 중 한 가지로 명확히 인식하게 하고, 일반 직원들에게는 책임감과 상호 신뢰에 바탕을 두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재택근무를 활용하도록 강조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대모비스는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 향상을 위해, 거점오피스 운영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