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조달정책심의위원회는 혁신조달 제품 지정안 의결을 통해 혁신제품 345개 지정했다. 내년에는 신규 혁신제품 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지정된 제품은 수의계약, 구매면책, 혁신장터를 통한 홍보‧계약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혁신제품 지정 등 공공 조달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조달정책심의위원회(이하 ‘심의회’)는 공공조달 정책 총괄‧조정기구로 공공조달의 역할과 조달정책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날 신설됐다.

심의회는 중장기 조달정책 및 제도 마련, 혁신제품 지정 및 공공수요 발굴, 공공조달 성과관리 등 조달정책 사항에 대해 심의‧의결하게 된다.

홍 부총리는 “조달정책심의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공공조달 패러다임을 획득 중심의 전통적 조달방식에서 새 정책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공공조달로 전환하고자 한다”며 “심의회를 통해 공공조달 정책과 제도가 활발하게 작동되고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공공조달 (SSP, Strategic Public Procurement)은 국내총생산(GDP)의 10% 내외를 차지하는 공공조달을 활용해 기술혁신, 사회적 가치 실현 등을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공공구매력을 적극 활용해 여타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는 ‘전략조달’ 추진 ▲공공조달이 혁신제품을 적극 구매토록 하는 ‘혁신조달’ 착근 ▲공공계약제도도 혁신성‧공정성‧유연성 제고 방향으로 전면 개편 ▲공공조달의 효과성을 높이는 조달인프라(infra)를 대폭 보강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국내 공공조달시장은 지난 해 135조원(GDP의 약 7%) 규모로 향후 그 규모와 공공조달의 영향력은 더욱 더 확대될 전망이다. 공공조달 규모는 2006년 84조원, 2010년 104조원, 2015년 119조원, 지난해는 135조원으로 증가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이번 회의에서는 ‘중장기 공공조달 정책방향’ 논의를 통해 공공조달 패러다임을 정책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적 공공조달(SPP)로 전환하고, 이의 추진방안을 구체화해 내년 상반기 ‘공공조달 3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혁신조달 제품 지정안’ 의결을 통해 총 345개 혁신제품을 지정하고 지정된 제품에 대해 수의계약, 구매면책, 혁신장터를 통한 홍보‧계약지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혁신제품은 3가지 패스트트랙별 지정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총 345개 제품을 혁신제품으로 지정했다. 패스트트랙Ⅰ(국가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은 과기정통부, 산업부, 환경부, 해수부, 중기부에서 총 66개 제품, 패스트트랙Ⅱ(혁신시제품)은 조달청에서 총 159개 제품, 패스트트랙Ⅲ(그밖에 지정 필요성이 인정된 제품)은 부처 추천ㆍ기재부 심사를 거쳐 총 120개 제품이다.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최종 통과한 혁신제품에 대해 11월 중으로 인증서 발급 등 인증절차 마무리, 후속지원 신속 추진한다.

앞으로 본위원회 산하 공공수요발굴위원회와 서면회의 등을 통해 분기당 1회 혁신제품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패스트트랙 3가지를 통해 신규 혁신제품 수를 5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음압캐리어
음압캐리어

혁신제품이 공공서비스를 개선한 주요 사레는 △음압캐리어 △산업용 추락보호 에어△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 △주야간 수색/정찰용 드론 △AI스마트 소화기 △바이러스 침투방지 보호복 세트 △긴급 탈출용 승강기 △스마트글라스 이용한 AR 기반의 설비 이력관리 시스템 등을 들수 있다.

음압캐리어는 격리, 운반을 통합한 감염의심환자 이송장치로 코로나19 2차 감염 확산 차단과 신속한 환자 이송에 기여했으며, 바이러스 침투방지 보호복 세트는 바이러스 차단용 라미네이트 원단 사용으로 산업, 병원, 실험실 등 감염 전파 방지에 큰 역할을 한다.

인공지능 스마트 IoT 에어샤워는 일반 건물 출입구에 모두 적용가능해 실내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를 나타낸다.

다양한 기능으로 공공안전에 도움되는 기술도 혁신제품이다.

산업용 추락보호 에어

산업용 추락보호 에어백은 센서 부착으로 추락사고 발생 시 자동적으로 신체를 보호하는 에어백으로 각종 산업현장에서 산업자 안전 보호에 도움을 주며 주야간 수색/정찰용 드론의 경우, 소방청 화재 감시 및 실종자 수색, 가축 방역 등 공공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AI스마트 소화기는 화재감지·경고·신고·진압·연기배출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탑재해 화재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각층, 세대의 비상계단을 대체하는 긴급 탈출용 승강기는 사고 시 비상·연속 탈출 가능한 승강식 피난구· 공공아파트, 복지시설, 병원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글라스 이용한 AR 기반의 설비 이력관리 시스템은 도면, 매뉴얼 등 작업의 편리성과 양손 자유자재 사용, 연락시스템을 통한 사고발생시 즉각 대응 등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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