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지난 8일 조달청은 최초로 혁신제품 중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 이들 우수제품에 대해서는 혁신기업과 중소·벤처기업들의 공공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우수제품은 특허ㆍ신제품(NEP)ㆍ신기술(NET)ㆍ혁신제품 등 기술개발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및 품질 평가를 거쳐 지정하는 제도다. 지정된 우수제품은 3년 동안 인정되며, 수출ㆍ고용 등 요건이 충족되면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2019년 혁신시제품 시범구매사업에 따라 시험에서 성공 판정을 받은 4개 제품이 선정됐다.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이들 우수제품을 만나본다.

 ‘금속 3D프린터’
제작된 샘플들. 이미지=미래인

▲주식회사 미래인의 ‘금속 3D프린터’

금속 3D프린팅은 3D데이터를 기반으로 슬라이싱이라는 공정을 통해 한층씩 쪼개져 한층 한층에 해당하는 그림을 레이저가 해칭 경로에 따라 그리고 분말 도포를 반복해 적층하는 과정이다

다양한 사용처에 대한 시제품 제작이나 금속재료의 맞춤형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 순수금속 재질 파우더로 원하는 형상을 직접 출력할 수 있어 디자인에 대한 자유도가 높다.

또한 제품의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하고 필요한 부분만 프린팅 해 사용할 수 있다. 출력 시 발생하는 유해한 먼지나 가스는 여과된다.

금속 3D프린터는 주로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항공, 자동차, 금형, 소재 분야등 특수분야에 쓰인다.

폐쇄회로(CC)TV 조사로봇 시스템

▲주식회사 에코베이스 ‘Full HD 200만 화소 폐쇄회로(CC)TV 조사로봇 시스템’

FullHD200만 화소의 고화질의 카메라와 조명장치가 부착된 로봇이 관로 내부의 이상 유무를 정확하게 판독하고 촬영한다. 실시간 중계를 통해 감독관이 PC나 스마트폰으로 확인 가능한 시스템이다.

관로 조사에서 어려움을 겪는 거미줄 제거장치와 좌우 방향전환 기능 등의 기술을 추가했다. 특히 탈부착이 가능한 유해가스 측정 기능은 관로부식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을 측정할 수 있어 관로 수명 연장과 싱크홀이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활용 분야는 상하수도 관로 내부 조사, 환기구·배출구 내부조사, 관로·맨홀 내부 유독가스 검사 등이다.

안전 사다리

▲(주)한국미야마 ‘안전 사다리’

맨홀용 안전 사다리다. 사다리의 상부가 손쉽게 작동할 수 있는 90도 접철식이다. 맨홀 뚜껑 내 개방 시 접혀있는 상태에서는 작업자의 추락방지 기능을 한다. 작업 시 펼치면 맨홀 진입 때 손잡이 역할을 한다. 보행자와 작업자의 안전과 편이를 도모했다.

특히 깊이나 굴곡부에 따라 현장에서 직접 조립, 제작, 설치가 가능하다. 복합소재로 제작돼 부식 염려가 없으며 미끄럼 방지 요철 홈과 손잡이 안전 홈, 반사프리즘 등을 부착해 안전 기능을 강조했다. 또 절연재료를 사용해 감전 사고 예방할 수 있다.

사다리의 설치는 연결 브래킷과 각도 조절용 브래킷이 있어 맨홀 규격에 관계없이 모든 맨홀에 설치가 가능하다.

TVWS 게이트웨이

▲이노넷 주식회사 ‘고정형 및 이동형 TVWS 게이트웨이’

유선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 설치해 통신요금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한 무선통신 제품이다. ‘티브이 대역 가용 주파수(TVWS)’란 텔레비전 방송용으로 분배되는 주파수 대역 중 사용하지 않거나 채널 혼선을 피하고자 설정된 주파수 대역이다.

마스터와 슬레이브 위치에서 공통된 가용 주파수를 선택, 와이파이나 스마트폰 앱을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TVWS와 와이파이에 프로그래밍해 다양한 네트워크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시대 많이 사용하는 열화상 카메라, 방범·안전 관리 카메라 등과도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재난이나 맨홀 등의 음영지역에서 재난안전망과 상용망을 이용한 긴급 통신망 구축으로 스마트폰, 스마트헬멧, 스마트글라스와 연동해 음성, 영상통화 및 메신저를 송수신 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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