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혁신지향 공공조달의 주요 정책 중 하나인 혁신구매실적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은 23일 기준으로 2020년 혁신구매목표인 4,173억원을 초과한 4,230억원의 혁신구매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기관별 실적은 중앙부처 1,738억원, 지자체 507억원, 공공기관 1,802억원, 지방공기업 183억원이다

혁신구매목표제는 ‘혁신지향 공공조달‘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기관별로 물품구매액의 1%를 혁신제품 구매 등에 활용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금년 처음 도입했다.

과기정통부, 산업부, 조달청 등 정부가 혁신성 및 공공서비스 개선 효과가 뛰어난 제품을 평가를 통해 혁신제품으로 지정하면 법령에 의해 수의계약, 구매면책을 보장한다.

음압캐리어

특히 코로19 환자를 이송하는데 사용된 (주)웃샘의 ‘음압캐리어’는 혁신지향 공공조달의 우수사례로 꼽힌다. 음압캐리어는 격리 기능과 운반 기능을 통합한 장비로, 생물·화학적 오염 환자의 2차 오염 차단과 신속이동이 가능하고 외산제품의 대체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임무형 소형 드론시스템

(주)네스앤택의 ‘임무형 소형 드론시스템’은 자동이착륙, 비가시권 지역의 자동 비행 및 임무수행 가능하며 원거리 수요자에게 실시간 영상 전송, 드론 핵심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TVWS 배낭 와이파이

(주)이노넷의 ‘TVWS 배낭 와이파이’는 도서산간 주민의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할 수 있으며, 스마트팜 및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지원 가능해 지방자치단체나 국립공원 등 관광지에서 활용도가 높다.

당초 올해는 혁신구매목표제 추진 원년으로 혁신제품 종류 부족, 제도 인식 부족, 법령 미비 등 추진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아 혁신구매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정부가 모든 공공부문에 혁신조달 전담조직을 지정하고, 범부처 컨트롤타워 마련, 관련 법령 개정, 제품지정 확대 등 노력으로 구매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혁신제품은 2019년 66개에서 2020년 345개로 확대됐다.

그 결과 많은 현장기업과 기관이 동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혁신제품 발굴과 구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기획재정부와 조달청은 이러한 평가를 고려해 내년에는 현장 중심의 혁신지향 공공조달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정부 관계자는 "직접 현장을 찾아가 공공수요와 혁신제품을 발굴, 구매하여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되어 혁신기업의 초기판로를 개척하고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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