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riCT.AI 임상 적용 사례(특허기술) . 사진=클라리파이
ClariCT.AI 임상 적용 사례(특허기술) . 사진=클라리파이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를 받을 때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문제다. 1회 피폭되는 방사선량을 기록한 선량 정보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클라리파이가 CT 검사 때 방출되는 방사선량을 저감할 수 있는 기술로 미국 특허등록을 마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클라리파이가 자사 주력 제품인 ClariCT.AI의 핵심 기술에 관한 미국 특허 등록허가 통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ClariCT.AI는 CT 검사에서 방사선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 제품이다. 기존 CT 장치를 이용하면서 극소량의 방사선량만을 가지고도 진단에 적합한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하는 혁신 제품으로 꼽힌다.

클라리파이 박현숙 대표는 “FDA와 CE 허가를 통해 제품의 성능과 안정성을 이미 인정받았고, 규모 있는 해외 의료기기 업체와의 시험 검증을 통해 제품의 우수성이 확인됐다”며 “이번 미국특허 등록허가로 클라리파이 기술의 독창성이 인정아 기술보호 장벽까지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클라리파이의 미국 특허 확보는 선진국 독점형 첨단산업분야인 영상진단기기 시장에서 글로벌기업들이 특허출원을 선점한 가운데 얻어낸 유의미한 성과로 여겨진다.

CT 검사에서 초저선량 고화질을 얻기 위한 AI 기술은 미래 CT 시장의 장악력을 좌우하는 핵심기술이다. GE, Siemens, Canon 등 글로벌 CT 기업들에서는 특허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클라리파이 측은 CT 제조사들의 특허는 자사 CT 장치의 하드웨어 특성을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범용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반면, 클라리파이 특허는 어떤 CT 장치에도 호환되는 AI 기술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진입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시장으로 진출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클라리파이는 주력제품인 ClariCT.AI를 기반으로 다양한 연관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 EU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거점 4개국에 에이전트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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