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통일부가 발주한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 추진’ 긴급입찰 제안서 마감이 다음 달 2일이다. 영상회의실은 종로구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 설치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북한과의 비대면 대화를 위한 영상회의실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남북간 '비대면 대화'를 제의한 바로 다음날 이뤄졌다.

통일부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12일 오전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 추진' 긴급 입찰 공고를 냈다.

통일부는 입찰 제안요청서에서 "남북회담본부 회담장 대회의실에 남북회담 영상회의실을 구축해 남북회담, 관계부처, 국내외 전문기관 간 언택트 협의 등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남북회담 영상회의실 구축 사업 추진’입찰은 약 4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추정가격은 361,818,182원이며 입찰 마감은 다음 달 2일까지 이다. 공사는 계약 후 60일로 오는 4월 안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긴급 입찰은 협상에 의한 계약으로 입찰 참가 자격은 영상회의시스템이나 정보통신공사업, 소프트웨어사업자(컴퓨터관련서비스사업) 보유 업체다.

통일부 담당자는 “영상회의실 신규 구축을 통한 회의운영 지원서비스 품질 향상 및 안정성을 확보를 위해,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시스템 구성 및 실행방안을 제안하는 우수 업체와 계약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만나고, 비대면의 방식으로도 대화할 수 있다는 우리의 의지는 변함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이 호응하면 어떤 방식이든, 언제든 남북 간 대화가 가능하며 우리 정부는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