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대전 소재인 소셜벤처기업 센시기업을 방문해 업체를 둘러보고있다. 사진=중기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대전 소재인 소셜벤처기업 센시기업을 방문해 업체를 둘러보고있다. 사진=중기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19일 대전시 중구에 소재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소셜벤처기업인 센시㈜을 방문했다고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41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번역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소셜벤처 기업을 위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시㈜의 서인식 대표는 점자책을 사용하시는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보며 정확한 점자기기를 저렴한 가격으로 만들어 보고자 창업에 도전했다.

개발 당시 기존 점자 번역 프로그램은 정확도가 낮고 책 한권을 번역하는데 길게는 6개월 정도 소요됐다.

이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점자 오번역 사례를 컴퓨터 학습한 결과 300페이지 분량 점자책을 번역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평균 30분으로 대폭 단축했으며 정확도도 10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점자는 각기 다른 표현 규칙만 적용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읽을 수 있는 범용 언어로 사용될 수 있어 전세계 48개 언어에 대한 점자 변환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우선 영어와 스페인어에 적용해 현재까지 300만권의 일반책의 점자책 변환에 성공했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2020년 매출은 27억원(전년대비 337%↑)을 달성했고 고용인원도 12명(2019년 3명)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미국, 남미 등 글로벌 진출 등을 통해 600만불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전세계 20여개 국가의 점자 출판 시장에 진출해 점유율 10%,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서인식 대표는 생산시설 확장을 위해 입지와 설비자금, 인력 애로 등을 건의했으며 “점자책의 변화를 넘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해 시각장애인들이 이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즐기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장을 둘러본 권칠승 장관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점자책의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없는 세상을 만들고 있는 센시(주)의 방문에 매우 의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중기부는 앞으로 장애인 애로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소셜벤처 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현장애로 해결과 창업, 금융, 펀드 등의 연계 지원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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