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발달장애인 가족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 기반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사업장 3개소를 제주도, 충청남도, 충남 태안군 구축한다. 창업, 교육, 보육공간 등의 구축‧운영비 1개소당 18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발달장애인 가족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2021년도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사업’에 제주도, 충청남도, 충남 태안군 3개 지자체를 선정 했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사업’은 창업교육, 현장실습 시설, 창업 보육공간 구축을 지원해 발달장애인과 해당 가족에게 안정적인 근무환경과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지자체에게는 구축비 11억원과 5년간 운영비 7억5,000만원(연간 1억5,000만원) 등 총 18억5,000만원의 구축비와 운영비가 지원된다.

이 사업은 지난해에 시작되어 2개 지역에서 사업장이 구축돼 있고, 올해도 4개소의 특화사업장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며, 1차적으로 3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아라일동 2,068㎡ 부지에 기술 습득이 용이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부여하는 표고버섯 스마트 팜을 구축해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나라장터, 농협 등과 연계할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제주도의 등록장애인은 3만6,655명이며 발달장애인은 4,010명 (10.9%)으로 집계됐다.

부지 인근에 건립 중인 발달장애인종합복지관*이 완공되면 복지관의 체육관, 보건실, 부모자조모임실, 식당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충청남도는 충남 공주시 계룡면 소재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 건물 (761㎡)과 유휴부지를 활용해 밤, 딸기 등 지역특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특화사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충청남도 등록장애인 수 13만3,724명, 발달장애인수 1만2,969명으로 9.8%에 이른다.

해당 부지는 청양군, 공주시, 부여군, 논산시, 계룡시와의 인접지로 지역특산물 재배농장 등 특산물 가공사업의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이 높다. 특히 기존 남부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 가족이 당해 시설을 이용 하는 등 장애인의 교통 편의성과 접근성 장애 요인 해소가 가능하다.

충남 태안군은 몽산포해수욕장 인근 남면 달산리 인공지능융합 산업진흥원 2,800㎡ 부지에 흰점막이꽃무지 유충인 곤충사육과 건조 스마트 팜 사업장을 구축해 교육과 경험을 통해 농업기술인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충남 태안군 등록장애인은 5,266명, 발달장애인은 419명(8%)이다.

해당 부지는 도로와 차단돼 교통사고 위험이 없고 대규모 주차시설을 완비하고 있어 다수인원의 이용이 편리하며 특히 부지가 넓어 가족의 휴식과 힐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으로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기부 배석희 소상공인경영지원과장은 “발달장애인 특화사업장 구축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와 경제적 자립 기반을 조성해 장애인도 사회적 경제주체로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성공적인 창업모델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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