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제조창업의 지원 공간인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주관기관을 모집한다. 올해는 전문랩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랩 8개, 특화랩 10개, 일반랩 10개를 신규로 구축한다. 이를 통해 디자인, 마케팅, 유통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해 제조창업을 활성화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일부터 6월 14일까지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에 참여할 주관기관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을 희망하는 법인은 케이(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제조와 창작을 위한 장비와 시설이 구비된 열린 공간으로 국민 누구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이다.

작년까지 제조창업 지원 목적의 전문랩 12개를 비롯해 전국에 메이커 스페이스 192개소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메이커 스페이스가 개최한 교육 프로그램은 3만 회, 시제품 제작 지원은 32만 건 이상 이뤄졌다. 장비와 시설 이용도 약 136만 건에 달해 메이커 활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접근성 제고에 기여했다.

메이커스페이스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보고 창업에 성공한 자세교정기(왼쪽), LED 디퓨져.
메이커스페이스를 통해 제품을 만들어보고 창업에 성공한 자세교정기(왼쪽), LED 디퓨져.

중기부는 실제 창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제조창업 촉진을 메이커 스페이스의 최우선 목표로 하고 전문랩 중심으로 지원체계를 개편했다.

이를 위해 올해 전문랩 구축 규모를 작년 대비 두 배 늘려 8개로 확대하고 장비 구입과 시설 구축, 공간 운영 등에 필요한 자금을 최대 15억원 지원한다.

독자적인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창업기업의 생산 단계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전문랩은 초도물량 생산시스템 구축지원, 메이커 공간과 창업지원 기관과의 협업 역량 확보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아울러 전문랩에 제조창업 고도화를 위해 대기업과 전문랩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기업의 혁신자원을 지원하는 ’민간협업형‘ 모델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일반랩은 체험, 교육 등 메이커 문화 확산과 소외 계층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최대 1억 5,000만원을 지원해 10개를 신규 구축한다.

한편 일반랩 중 금속, 목공 등 특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메이커 육성과 제조창업을 지원하는 특화랩을 신설한다.

이를 위해 10개 내외의 주관기관을 선정해 1억원의 추가 시설, 장비 구축과 운영 비용을 지원한다.

아울러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활용해 디자인, 마케팅, 유통 등 후속 지원을 강화하고 제조창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적과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전문랩 중심의 지원체계를 통해 시제품 제작과 양산 지원 역량을 고도화하고 메이커 스페이스가 명실상부한 제조창업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랩, 민간협업형 전문랩, 일반랩, 특화랩의 신청자격과 지원조건 등 보다 자세한 내용은 5월 20일부터 중기부(www.mss.go.kr)와 케이(K)-스타트업(www.k-startup.go.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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