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정부가 12일부터 수도권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결혼식 인원 제한을 완화해달라는 예비부부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12일 14시 현재 3,017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지난 8일 “예비 부부가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 결혼식장 거리두기 완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많은 것 바라지 않는다. 100명만 되어도 더 바랄 것이 없다. 50명 미만같은 얼토당토 않은 정책좀 철회해달라”고 했다.

청원인은 “결혼식장에서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결혼식만 쥐어짜지못해 안달인가?”라며 “결혼식은 일생 일대 한번 있을까 말까 한 행사인데 불확실성을 안고 준비하느라 많은 예비부부가 힘들어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계약은 200명 250명 식사 인분을 지불하는데 하객 제한은 50명 같은 소리를 하고 있으니 미쳐버릴 것 같다”며 “주말마다 더 현대서울 백화점에 인파가 몰리는 것은 문제가 없고 결혼식에 몇백명 모이는 것은 왜 문제인가?”라며 형평성을 언급했다.

청원인은 “결혼식은 영화, 공연, 스포츠 관람처럼 매일, 매주, 매달 있는 행사가 아니다. 단 한번 있는 행사에 자꾸 찬물을 끼얹지 말아달라”며 “부디 예비부부들의 고충을 헤아려 정책 완화 부탁드린다”고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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