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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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마스크 안으로 땀이 쏟아지지만 벗을 수 없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KF94 마스크는 이제 생활 필수품이 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KF94마스크 9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위생성, 치수 등을 시험 평가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소비자 설문조사결과를 통해 구입 경험이 많은 상위 7개 브랜드의 9개 제품 선정했다.

시험 제품은 세로접이형으로 아에르 ‘스탠다드라이트에스보건용마스크’, 애니가드 ‘데일리입체형미세먼지마스크’, 크리넥스 ‘KF94데일리방역마스크’이다. 가로접이형은 국대마스크 ‘케이보건용마스크미카’, 깨끗한나라 ‘황사방역용마스크’, 닥터퓨리 ‘황사마스크’, 애니가드 ‘기본황사방역용마스크’, 웰킵스 ‘뉴스마트황사마스크’, 크리넥스 ‘4단마스크’(유형별 브랜드 가나다순) 등이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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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결과, 모든 제품이 분진포집효율, 안면부누설률 등 KF94 마스크의 성능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다. 포름알데히드 검출 여부 등과 관련하여 안전성에도 이상이 없었다. 다만 같은 대형 제품이라도 가로와 세로 등 치수에 차이가 있어 정상적인 성능발휘와 착용 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착용자의 얼굴특성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름알데히드, 형광증백제 등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마스크는 미세먼지 등의 작은 입자를 걸러내는 정도를 의미하는 분진포집효율에 따라서 94, 80 등으로 구분한다. KF94마스크는 평균 0.4㎛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차단할 수 있어야하는데, 시험 결과 전 제품이 해당 차단 성능을 갖추고 있었다.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얼굴과 마스크의 틈으로 외부의 공기가 새어 들어 오는 정도인 안면부누설률을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가이드라인을 충족했다.

마스크는 외부의 물질이 호흡기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숨 쉬기에 무리가 없어야 한다. 숨 쉬기 편한 정도인 안면부 흡기저항을 평가한 결과, 시험대상 모두 문제가 없었다.

사용 중 끈이 너무 쉽게 떨어지면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끈과 본체가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 고정용 끈 접합부인장강도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이상 없었다.

포장이 불량하거나 이물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고, 착용시험을 통해 냄새를 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수는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착용자의 얼굴 특성에 맞는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

같은 대형이라도 제품에 따라 가로길이(마스크를 반으로 접은 상태에서 측정한 최대 수평 길이)는 최대 42mm, 세로길이는 최대 17mm, 끈의 길이는 48mm의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마스크가 들뜨지 않게 잘 맞으면서 장시간 착용 시 통증 등을 줄이기 위해 착용자의 얼굴 유형과 크기 등 특성에 잘 맞는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고 밝혔다.

전성분, 명칭, 사용상 주의사항 등이 잘 표시되어 있는지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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