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20일 완도 여름 해양치유 체험존에서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지난해 8월 20일 완도 여름 해양치유 체험존에서 노르딕 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사진=완도군청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해양수산부와 태안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1월 12일까지 ‘2021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료진·소방인·해수욕장 방역 인력·장기승선 선원 등 ‘코로나 우울’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대상이다. 해양치유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해양치유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다.

지난해는 해양치유 협력 지자체인 전남 완도군에서 총 12회차에 걸쳐 진행됐다. 만족도 조사결과 236명의 참가자 중 88.3%가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은 두 가지 유형이다. 충남 태안군의 청포대 해수욕장 일원에서 숙박형으로로 진행되며, 몽산포 해수욕장에서는 체험형이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고려해 회차별로 소규모 인원인 20∼30명 내외를 대상으로 하고, 야외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숙박형은 총 8회차에 걸쳐 1박 2일, 또는 2박 3일로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수고하는 의료인 및 소방관, 해수욕장 방역 인력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해변요가, 바다명상 등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해소할 수 있는 해양치유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한다. 해수부는 매 회차마다 별도로 참가자를 모집해 구체적인 일정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몽산포 해수욕장의 체험형은 매주 토요일 지역주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양 노르딕 워킹과 해변필라테스, 해양호흡 체조 등 신체 건강 증진을 위주로 하는 프로그램 중 참가자가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이중 해양 노르딕 워킹은 전용 스틱을 사용하며 걷는 온몸 운동으로 북유럽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훈련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머드 온열팩과 솔트스크럽 등 해양치유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지역민과 관광객 등 해양치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해양수산부(http://www.mof.go.kr) 및 태안군청(http://www.taean.go.kr)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철조 해수부 해양정책관은 “코로나19 방역 관계자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이번 해양치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참가하는 모든 분들이 이번 기회에 바다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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