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1951년부터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전주 피엔비(PNB)와 부산 신발원 등이 백년가게에 뽑혔다. 또 순창의 명인고추장과 홍성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한국흑홍삼 등은 백년소공인에 선정됐다.

백년가게 142개사와 백년소공인 169개사가 올해 추가로 선정됐다고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지난 1일 밝혔다.

소상공인의 롤모델인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은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의 업종은 백년가게는 음식점 96개, 도소매33개, 서비스 12개, 기타 1이며, 백년소공인은 기계·금속70개, 식료품 25개, 인쇄업 22개, 의류업 16개, 기타36개로 나타났다.

현재 전국의 백년가게는 1,158개사, 백년소공인은 732개사로 늘었다.

이번에 선정된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은 개별 점포의 성장스토리와 우수성을 알리는 스토리보드를 포함한 인증현판 제공과 안전, 위생 등 열악한 시설개선, 온·오프라인 판로개척과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된다.

백년가게는 지역 대표 명물을 판매하는 곳으로 누구나 잘 알고 많이 가본 가게들이 선정되어 눈길을 끈다.

전북 전주시에 소재한 ’피엔비(PNB)‘는 1951년부터 3대에 걸쳐 운영 중인 전주 대표 과자점으로, 방부제 없이 생산 판매하는 ’수제 초코파이‘로 유명하며,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부산 동구에 위치한 ’신발원‘ 역시 1951년부터 3대에 걸쳐 세월의 추억과 맛을 지키고 있으며, 백종원의 3대천왕 등 다수 프로그램에 방송되어 줄서서 먹는 만두 맛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북 포항시에 있는 ’포항특미물회‘는 30년 전통 포항식 고추장물회 전문식당으로, 참가자미를 일컫는 포항사투리인 돈지를 사용한 ’돈지물회‘, ’특미물회‘가 대표메뉴이며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고 있다.

백년소공인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제조기술로 해외에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장인들이 선정돼 우리나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다.

전북 순창군에 자리잡고 있는 ’명인고추장‘은 2대째 전통고추장 제조 기능인 인증을 받아 가문의 전통을 맛으로 이어가고 있으며, 80여년된 씨 간장과 50년된 묵힌 된장을 사용하여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취재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한국흑홍삼‘은 20년 이상 연구를 통해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 홍삼에 비해 약 2배의 사포닌 함량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명품화 대상 신문화 신기술 창조부문,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전 은상 등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세종 연동면에 소재한 ’삼우나이프, 세라믹‘은 30년간 숙련된 기술로 수입에 의존하던 종이 절단용 나이프 50여종을 최초로 국산화하였고, 국내 제지공장 시장 점유율이 80%에 육박하며, 제지용 블레이드 특허권 보유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중기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의 일환으로 12월 한 달여간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온·오프라인 방문, 제품구매 인증 이벤트를 추진하여 소비 촉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지역별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식신‘(앱 100만 다운로드) 누리집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할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방문과 구매 후 리뷰나 상품평을 작성하고,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많이 공유할수록 경품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이벤트 기간 중 매주 1회 추첨하여 경품은 아이패드미니 6세대 1명, 온누리상품권 5만원권 5명, 1만원권 3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중기부 박치형 소상공인정책관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오랜 경험과 경영 노하우로 끊임없이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 주신 모습에 감사드린다”며,

“꿋꿋이 버텨온 백년가게가 침체된 골목상권의 활기를 불어넣는 지역상생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년가게 2021년도 3차 선정 결과 [142개 업체]

■백년소공인 20년도 3차 선정 결과 [169개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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