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이 7.81%로 2010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전세가격은 평균 1억6000만 원에 육박하면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은 7.81%로 2010년 이 통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치였던 2010년 8월 10.28%에 비해 2.47%포인트 낮은 것이다.

매매가격은 2억1842만원으로 전월 2억1760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르면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4.3%로 더 빠르게 올랐다.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지면서 지난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5.54%까지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3∼4년간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증가한 데다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월세 물량이 증가해 임대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서울 오피스텔의 전세가격은 평균 1억5992만원으로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았다.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올해 1월 1억5809만원에서 2월에 1억5783만원으로 떨어졌으나 3월 (1억5893만원) 이후 두달 연속 상승세다. 

저금리 여파로 오피스텔 주인들의 월세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순수 전세 물건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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