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우리나라의 정보통신(ICT) 수출이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7% 감소한 143억 4000만달러, 수입은 3.9% 증가한 75억 7000만달러로 67억 7000만달러의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세계 ICT 시장은 컴퓨터·휴대폰·SW 등 ICT 전반의 성장률 둔화가 맞물려 2009년 이후 6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우리날 ICT 수출의 경우, 세계 ICT 시장 역성장 및 교역량 부진 등 수출 여건 악화로 감소세가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1억 6000만달러, 6.9%↑), 컴퓨터 및 주변기기(6억 4000만달러, 18.2%↑)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이 증가했다.

[ICT 산업 및 전체 산업 수출입 동향(단위 : 억달러, % / 전년 동월대비]

그러나, 휴대폰(23억 3000만달러, △4.7%), 디스플레이 패널(22억 2000만달러, △6.5%), 디지털 티브이(D-TV / 4억 1000만달러 △36.7%)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의 2개월 연속 동반 증가에 힘입어 6.9% 성장을 기록했으며,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차세대 저장장치(SSD : Solid State Disk)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3월 27.2%, 4월 18.2%)를 보였다.

휴대폰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수출이 감소했으나, 국내 기업의 전략 스마트폰(갤럭시S6, G4) 출시에 따라 지난달보다는 증가(8.3%↑)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수출은 감소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12억 6000만달러, △26.8%)은 애플의 대화면 스마트폰 시장 진출 성공 등에 따른 휴대폰(3억 8000만달러, △58.3%) 수출 부진으로 감소했다.

유럽연합(EU:7억 8000만달러, △29.8%)도 경기 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휴대폰·반도체·디스플레이 패널 등 품목 전반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홍콩 포함, 75억달러, 1.8%↑), 아세안(ASEAN / 21억 5000만달러, 26.8%↑)은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휴대폰 부분품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품목의 흑자 창출로 67억 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체 수지 흑자달성(84억 9000만달러)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홍콩 포함, 48억 3000만달러, 최대 흑자국), 유럽연합(EU:2억 3000만달러), 미국(5억 4000만달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15.4월 3억 4000만달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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