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10대 대기업의 내부거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수 있는 상위 10대 기업의 "일감 몰아주기"가 두드러졌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가 공개한 '2018년 공시대상기업집단 계열회사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이하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10대 대기업의 거래비중은 12.9%→13.7%로 증가하였고 거래 금액은 122조3천억원→142조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총 191조4000억원, 비중은 11.9%로 집계됐다.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43.3%), 중흥건설 (27.4%), 에스케이(26.8%) 순이며, 내부거래 금액이 큰 기업은 에스케이(42조8천억원), 현대자동차(31.8조원), 삼성(24조원) 순이다.

전체 계열사 1,779개 중 내부거래가 있는 회사는 1,420개사(79.8%)이며 내부거래 비중이 30%이상인 회사는 640개사(36.0%)이다.

              [ 내부거래 비중에 따른 계열회사 수 분포 ]

올해 분석대상 집단 전체의 내부거래 금액은 작년 분석대상 집단에 비하여 38조9천억원 증가(152조5천억원→191조4천억원)했으나, 내부거래 비중은 0.3%p 감소(12.2%→11.9%)했다.

< 전체 대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비중 변동추이 >

내부거래 비중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현대중공업(5.5%p), 에스케이(3.4%p), 오씨아이(2.3%) 순이고, 내부거래 금액이 많이 증가한 기업은 에스케이(13조4천억원), 엘지(3조4천억원), 삼성(2조9천억원) 순이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전년 대비 197조원 증가했고, 비중은 0.8%p 증하였다. 10대기업은 삼성, 현대자동차, 에스케이, 엘지, 롯데, 지에스,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두산.

     < 총수있는 상위 10대 집단 기준 내부거래 금액·비중 변동 추이 >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총수2세 지분율과 내부거래 비중의 비례관계는 총수일가 지분율에 비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 총수일가 및 총수2세 지분율 구간별 내부거래 비중 현황 >

비상장사 및 총수일가 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이 지속되었다. 상장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8.1%인데, 비상장사는 19.7%로 11.6%p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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