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우리나라가 ‘CTA 혁신 챔피언’ 랭킹 24위로 나타났다. 국제 혁신 스코어카드에서 우리나라는 연구개발 투자 부문에서 최고 평점 A⁺로 평가됐고 나눔 분야에서는 낙제점을 얻었다.

CTA는 '2019 혁신 챔피언’ 랭킹을 발표하고 스코어 카드를 공개했다. CTA (Customer Technology Association)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주관사인 미국의 소비자 기술협회다. CTA는 CES 2019에 참가한 61개국 중 16개국이 세계 최고의 혁신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CTA는 국가 혁신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다는 점에 주목해 국제 혁신 스코어카드를 개발했다.

올해의 혁신 챔피언 1위는 종합점수 3.618을 얻은 에스토니아가 차지했다. 2위는 스위스 3위는 핀란드다. 미국은 4위, 싱가포르 5위, 영국이 6위, 스웨덴이 7위에 랭크됐다. 이어 호주,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이스라엘, 캐나다,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이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혁신 챔피언 16개국에 포함되지 못하고 종합점수 2.76으로 24위에 랭크됐다. 연구개발 투자 부문에서 최고 평점 A⁺를 얻었지만 나눔(Ride sharing)에서는 낙제점 F가 나왔다. 일본은 종합점수 2.595를 얻어 3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 국제 혁신 스코어카드는 평균 광대역 속도, 경제 정책 공유, 자율주행 차량 채택, 드론 규제, 재난 극복 능력 등 12개 부문에 걸친 비교 분석이다.

자료=Customer Technology Association
자료=Customer Technology Association

 

샤피로 CTA 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혁신 챔피언 16개국은 세계 수준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국가"라며 "기술과 정책에 관한 한 파괴적인 혁신자들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보호주의 원칙을 버리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차세대 신생기업에 걸림돌이 되는 장벽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에서 독일과 이스라엘이 새로운 혁신 챔피언이 됐다. 독일은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통신 및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성 덕분에 최고 단계로 올라섰다.

이스라엘은 51.4%의 고기술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대학생 46.8%가 STEM 분야에서 학위를 받고 있다. 이스라엘은 GDP의 4.3%를 R&D에 할애하고 있어 한국과 함께 R&D 투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혁신 챔피언들은 일반적으로 자유, 광대역, 기업가적 활동, 탄력성 면에서 다른 국가들보다 더 뛰어나다. 이 부문은 한 국가의 정부와 사회가 얼마나 지속 가능한지를 수량화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 지표로 꼽힌다.

반면 2018년 혁신 챔피언이었던 오스트리아, 체코, 포르투갈은 순위가 떨어졌다. 오스트리아는 최고 55%의 개인 세율로 인해 세금 우대성 등급이 하락했다. 체코는 매년 15%씩의 R&D 투자 감소, 포르투갈은 단기 임대 웹사이트에 정부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압력을 가한 것이 악영향을 미쳤다.

올해 평가에서 나타난 트렌드가 몇 가지로 나타났다.

우선 올해 R&D 투자는 비교적 작은 국가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규모의 경제이든 혁신의 우선순위는 R&D 투자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국내총생산(GDP)의 4% 이상을 연구개발(R&D) 사업에 투자했으며, 그다음은 스위스(3.4%) 스웨덴(3.3%) 오스트리아(3.1%) 순이었다.

광대역 속도는 역시 혁신의 기본이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높은 각 대륙의 국가들이 혁신 챔피언이나 혁신 리더로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상위 38개국은 주행 차량에 대한 등급 하락은 없었다. 많은 국가가 자율주행차 개발을 지원하거나, 자율주행 대중교통 차량을 배치하거나, 국제 시험장 건설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 등 유니콘 기업들을 가장 많이 탄생시켰다. 미국은 133개 중국은 120개로 전 세계에서 우위를 유지했다.

 [Overall Scorecard ]

자료=Customer Technology Association
자료=Customer Technology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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