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IMF 홈페이지 캡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IMF 홈페이지 캡처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을 3개월 만에 또 하향 전망했다. 작년 10월보다 0.2%p 낮춰 3.5%로 수정 발표했다. 세계은행(WB)도 지난 10일 2016년 6월 전망치 대비 0.1%p 하락한 2.9%의 세계경제성장률은 내놓았다.

국제통화기금은 21일 (현지시간)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심리 약화 등 작년 하반기에 둔화된 경제 모멘텀을 반영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020년 전망치도 0.1%p 낮춘 3.6%로 조정했다.

미·중간 관세 인상의 부정적 효과는 작년 10월 전망 때 이미 반영됐다. 이번 조정은 독일의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기준 강화 등 국가별 요인과 금융시장 심리 약화 등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하방리스크로는 ▲무역 긴장의 상존 ▲“no-deal" 브렉시트와 중국 경기가 예상 이상으로 둔화할 때 금융시장의 심리 악화 ▲기타 요인 등이 꼽힌다. 기타 요인으로는 신 정부 출범, 미연방정부 셧다운 지속, 중동 및 동아시아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등이다.

선진국은 2.1%에서 2.0%로 하향됐고, 신흥개발도상국은 4,7%애서 4,5%로 낮춰잡았다.

선진국 10개국 중 독일이 가장 많이 낮아졌다 .작년 10월 1.9%에서 1.3%로 떨어졌다. 이는 유로존의 전반적 성장세 둔화로 하향했다. 미국의 성장 전망은 2.5%로 그대로 ‘유지’했고, 일본은 재정 지출 계획을 반영해 0.9%에서 1.1%로 오히려 0.2% 상향됐다.

신흥개도국의 경우 유가 하락과 무역갈등 등 글로벌 요인과 특수한 국내 요인으로 국가별로 상이하다.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이나 중남미 등은 하향 조정됐다. 중국은 6.2%를 그대로 유지했고, 인도와 브라질이 각각 0.1%p씩 상향됐다.

국제 통화기금은 “규칙에 기반한 무역 시스템 구축 등 무역 관련 협력, 금융 규제 개혁·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 경제통합 논의 지속이 필요하다”며 다자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선진국들은 ▲생산성 향상 ▲노동시장 참여 제고 ▲기대 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재정 완충 여력 보강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신흥개도국은 ▲거시건전성 체계 강화, ▲기대인플레이션의 안정적 관리 ▲지속 가능한 부채비율을 보장하는 재정정책 운용을 당부했다.

이번 IMF 세계경제전망 수정에는 한국 성장률 전망은 포함되지 않았다.

[2019년 1월 IMF WEO 전망]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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