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정부가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12조 7,2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 대출과 보증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50억 원의 긴급 자금을 투입한다. 지원 규모는 작년보다 2,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금융위원회가 28일 발표한 설 연휴 금융분야 민생지원 방안에 따르면 설 특별자금으로 9조 3500억 원. 설 전후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해 3조 3700억 원의 보증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긴급사업 자금 50억 원을 지원하게 된다.

ㆍ특별자금 9조 3500억 원 금리 0.7%p 인하 혜택

설 특별자금은 9조 3500억 원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을 통해 지원된다.운전자금, 경영안정자금 등으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며 금리는 0.5→0.7%p로 인하 혜택을 확대한다. 지원 기간은 2월 20일까지이며 명절 기간 중 중소기업의 운전자금이나 결제성 자금 등 공백이 없도록 설 30일 전부터 자금을 공급 중이다.

설 전후 예상되는 대금 결제나 상여금 지급 등 소요자금 증가에 대응한 3조 3,700억 원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공급한다. 신규보증에 6,700억 원 만기 연장에 따른 지원이 2조 7,000억 원이다. 보증료나 보증비율 등은 중소기업 특성에 따라 우대한다.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보증료는 0.2∼0.3%p 인하하며 보증비율은 90∼100%가 적용된다. 창업 중소기업은 보증료는 최대 0.7%p 인하, 보증비율은 90∼100%로 우대한다.

ㆍ개별 점포 당 1,000만 원 평균금리 3.1%

전통시장 상인에게 지원되는 50억 원의 긴급사업 자금은 미소금융을 통해 집행한다. 전통시장에 자금을 지원 중인 서민금융진흥원은 명절 성수품 구매 대금 50억 원을 상인회에 추가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지자체에서 추천한 상인회이며 지원금액은 상인 회당 2억 원 이내로 점포 당 1,000만 원, 무등록 점포 500만 원이다. 지원 방식은 서민금융진흥원 →우수시장 상인회→개별 상인 형태다. 대출 기간은 오는 5월 31일까지이며 금리는 4.5% 이내이며 평균 3.1%로 원리금 균등분할이나 만기에 일시 상환해도 된다.

ㆍ설 연휴 카카오은행 서비스 중단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설 연휴 기간 중 금융거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게 했다. 대출 만기 연장, 수수료 없이 조기 상환 허용, 연금 조기 지급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

설 연휴 중에도 각 은행의 이동·탄력 점포 등과 금융거래 중단 기관은 철저한 대고객 안내를 하도록 했다. 특히 카카오은행은 시스템 점검 작업으로 2월 1일 16시부터 2월 7일 오전 9시30분까지 해외 계좌송금 서비스 및 해외 자동송금 서비스가 중단된다. 다만, WU 빠른 해외송금 서비스와 해외송금 내역 조회는 가능하다.

또 금융위원회는 보이스피싱 악성 앱, ATM 기기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대한 보안관제 강화와 금융회사와의 이상 징후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 적기에 대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