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트위터 CEO는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소셜미디어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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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잭 도시 트위터 CEO가 트위터의 목표는 “사람들 간의 건강한 대화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실패해도 괜찮다”라는 것이었다고 공개했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21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소셜미디어에 대한 나누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4시부터 4시 45분까지 45분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문 대통령과 잭 도시 트위터 CEO가 환담 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잭 도시 트위터 CEO이 요청에 의해서 성사됐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로 지난 2008년 트위터에서 손을 뗐다. 7년 만인 2015년 복귀해 트위터의 부활을 이끌었다. 트위터의 글자를 140자에서 280자로 늘리고 동영샹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다. 트위터 글자 수는 한국은 아직 140자이다.

잭 도시 CEO는 트위터 계정을 가지고 있는 문 대통령께 감사를 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평범한 사람의 진정성을 보이는 모습에 감동했고 해외 다른 정상들도 본받을 만한 모범이라 생각한다”며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정부, 개방된 소통에 관심이 많은데 문 대통령이 좋은 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와 정부가 트위터 등 SNS 계정으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면서 “국민청원도 온라인으로 소통하고 답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사람의 일상생활에서도 트위터가 중요한 소통 수단이 됐는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갖게 됐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잭 도시 CEO는 내일이 트위터의 13번째 생일이라며 “어릴 때부터 지도에 관심이 컸고, 도시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연구해 왔고 결국 사람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휴대폰으로 사람들에게 메시지 보내는 것을 개발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트위터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람들 속에 있는 욕망을 끄집어내 제품화하는 것이 혁신이라 생각한다”며 “혁신창업에 대한 조언과 혁신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해 줄 이야기가 있으면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잭 도시 CEO는 개인적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은 ‘실패해도 괜찮다’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실리콘밸리가 가진 장점은 모두가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구조이며 그 속에서 새로운 도전이 큰 성공이 될 수 있다”며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배워서 더 잘 할 수 있는 게 중요하고 최선의 혁신은 위험을 감수해도 괜찮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환경과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잭 도시 CEO는 “사람들 간의 건강한 대화를 장려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건강한 대화를 위해 필터링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인공지능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도 그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뿐 아니라 교육도 중요하며 기술은 단지 차가운 것이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편한 소통, 평등한 소통 수단은 많은 사람들이 정보 공유하고 집단지성을 모을 수 있는 길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176만 명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글로벌 정치인 중 트위터 아태지역 언급량 순위 4위를 기록했다. 1~3위는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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