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현안 과제 56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현안 과제 56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중소기업계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추경 편성안 마련을 요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 현안 과제 56건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비롯해, 정용기 정책위의장 등 당 관계자 7명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인 등 37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긴급 현안이 논의됐다. 박순황 금형 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제 프로그램 준비, 추경안 편성 및 통과, 대기업과 부품 소재 개발 중소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 등을 건의했다.

이어 협동화 공정화와 관련 과제를 중소기업협동조합법(협동조합의 공동행위 허용) 입법 마무리 지원, 중소기업 전속고발권 현행 유지 등을 제시했다.

박평재 한국표면처리 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내년도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한 보완 입법을 요청했다. 이어 영세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 적용, 외국인 근로자 국민연금 부담금 지원 등 노동 문제에 대한 건의도 이어졌다.

이 밖에 중소기업인들은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영세 상인으로 구성된 유통 상가에 특화된 지원대책 마련, 중소기업 전용 전기 요금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특히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등 여성 단체들은 여성 기업 육성 사업예산 지원 확대와 여성벤처 스타트업 집중 육성을 위한 거점공간 조성, 이공계 여성(기업) 성장 촉진 프로그램 도입 등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 확산이 우려되고, 내년에는 중소기업들도 근로시간이 단축되는 등, 국회와 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소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법률안들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어 중소기업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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