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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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지난해 다단계판매업자의 매출액은 5조 원을 넘었고, 다단계판매업자 수와 후원수당 총액 모두 증가해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공개한 ‘2018년도 다단계 판매업자 주요 정보’에 따르면 다단계 판매업자는 전년보다 5개 늘어 130개이며, 매출액은 3.7% 증가한 5조2,208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업체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3조6,187억 원이었다.

매출액 상위 10개 업체는 한국암웨이, 애터미,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 한국허벌라이프,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지쿱, 아프로존 등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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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판매업자에 등록돼 있는 전체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903만 명이었다. 후원수당을 지급받은 판매원 수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156만 명(17.3%)으로 조사됐다.

다단계판매업자가 소속 판매원에게 지급한 후원수당 총액은 1조7,8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했다.

후원수당은 상위 판매원에게 집중되는 현상은 지속됐다.

상위 1% 미만의 상위 판매원(1만5,593명)들에게 절반 이상(55%)인 9,806억 원이 지급됐다. 이들이 받은 후원수당 평균은 6,288만원으로 전년대비 427만원(7.3%) 증가했다.

나머지 99% 판매원들(약 155만 명)은 평균 52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대비 3만원(6.1%)이 증가한 금액이다.

연 3,000만 원 이상은 후원수당은 전년대비 305명이 증가한 9,756명(0.62%)이 수령했다. 이중 7,020명은 상위 10개 사업자 소속 판매원들로서 전체 75.6%를 차지했다.

연 1억 원 이상의 초고액 수당을 받은 판매원은 전년보다 147명이 증가한 2,039명이었고 이는 전체 수령자 중 0.13% 비중이었다.

다단계판매업자의 주요 취급품목은 건강식품, 화장품, 통신상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등으로 전년도와 유사했다.

공정위는 공제조합에 가입하지 않은 미등록 다단계 업체(불법 피라미드)는 불법”이라며 “금전적 이익을 미끼로 판매원 가입이나 물품구매를 강요하는 행위는 신고하라고 당부했다.

소비자정책국 특수거래과 이상협 과장은 “이번 정보공개 자료를 토대로 다단계판매시장의 법 위반행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며 “건전하고 합리적인 소비활동의 대안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홍보활동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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