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비행시간 25.8분을 기록해 가장 긴 비행시간을 나타낸 패럿(아나피). 사진=한국 공식 쇼핑몰
최대 비행시간 25.8분으로 가장 긴 비행시간을 기록한 패럿(아나피). 사진=한국 공식 쇼핑몰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취미용 드론은 영상 콘텐츠 제작 열풍과 간편한 조작 방법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렇다면 취미용 드론의 품질과 성능을 어떨까.

취미용 드론의 최대 비행시간이 제품별로 최대 5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시간은 최대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쿼드콥터 형태의 드론 10개 브랜드,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 품질, 최대 비행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 비행시간, 패럿(아나피) 가장 길고 JJRC(H64) 가장 짧아

시험 결과 정지비행 성능, 배터리 내구성, 영상 품질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 최대 약 5.2배, 충전시간은 최대 약 10.3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으며, 1개 제품은 표시사항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지비행 성능은 5개 제품이 정지비행 시 고도 및 수평을 잘 유지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최대 비행시간은 제품별 최대 5.2배 차이를 보였다.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시킨 후 최대 비행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아나피)이 25.8분으로 가장 길었고, JJRC(H64)는 5분으로 가장 짧아 제품별 최대 5.2배 차이가 있었다.

드론 사용 경험이 있는 5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24.4%(122명)가 드론의 가장 중요한 품질 성능으로 ‘최대 비행시간’을 꼽았다.

· 충전시간, 패럿(맘보FPV) 가장 짧고 시마(X8PRO) 가장 길어

충전시간은 제품별 최대 10.3배 차이 났다. 배터리를 완전히 방전시킨 후 충전 완료까지 필요한 시간을 측정한 결과, 패럿(맘보FPV)이 27분으로 가장 짧았고, 시마(X8PRO)는 277분으로 가장 길어 제품별 최대 10.3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내구성은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드론에 장착된 배터리에 대해 반복적인 사용(수명시험)과 장시간 보관(보관시험) 후의 초기용량 대비 유지 비율을 평가한 결과, 7개 제품이 `우수'했다.

우수 제품은 주요 비행장소가 실외인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제로텍(도비) 등 3개 제품과 주요 비행장소가 실내인 HK(H7-XN8), 시마(Z3), 바이로봇(XTS-145, 패트론V2) 등 4개 등이다.

· 영상품질, DJI(매빅에어) 등 3개 제품 상대적으로 우수

카메라가 장착된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비행 중 촬영한 영상을 평가한 결과 DJI(매빅에어), 자이로(엑스플로러V), 패럿(아나피) 등 3개 제품의 영상 품질이 `우수'했다.

비행 중 최대 소음을 측정한 결과, 실내용 제품은 67dB~83dB 수준이며, 실외용 제품은 80dB~93dB 수준이었다.

낙하, 고온·저온, 습도 시험 후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 결과, 드로젠(로빗100F)은 기준 시험(습도)을 충족하지 못했고, 자이로(엑스플로러V)는 실사용 확인시험(1m 낙하)에서 기체 일부(랜딩기어)가 파손됐다.

모든 제품은 안전성에 이상 없고 표시사항은 1개 제품 부적합했다.

과충전, 외부 단락 등의 배터리 안전성에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으나, JJRC(H64)는 ‘전파법’에 따른 의무 표시사항을 누락해 부적합했다.

· 모든 제품 안전성 적합, JJRC(H64) 의무 표시사항 누락 부적합

DJI(매빅에어), 시마(X8PRO), 자이로(엑스플로러V), 제로텍(도비), 패럿(아나피) 등 5개 제품은 GPS 연결 기반으로 비행고도 제한, 비행위치(또는 거리) 표시, 최초 이륙 장소 자동 복귀 기능을 보유하고 있어 실외 사용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비행 장소가 실외인 경우, 위성항법장치(GPS)가 적용된 제품을 구입해야 한다.

실외에서 드론을 비행할 경우, 조종자 준수 사항에 따라 비행해야 하며 비행지역이나 고도에 따라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항공 촬영 전에도 별도의 허가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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