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미국은 산업 분야를 막론하고 채식 기반, 비거니즘, 천연, 유기농 등과 같이 깨끗하고 건강하고 환경까지도 생각하는 제품이나 소비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뷰티 업계도 마찬가지로 ‘클린&그린 뷰티’ ‘천연 및 유기농’ 트렌드가 점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뷰티 시장의 트렌드는 헬스&웰니스로 꼽힌다. 피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인공 화학 성분이 제거된 유기농과 친환경 화장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 피부자극 최소-천연 영양 공급 유기농화장품 인기

유기농 화장품은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며 천연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킨케어 효과를 지닌 기능성 메이크업과 유기농이나 천연 색조화장품이 인기다.

통계업체 스타티스타는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 뷰티 시장으로 2015년에는 16억5,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유기농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은 주로 18세에서 29세 사이의 밀레니얼 세대다. 이들은 주로 온라인을 통하거나 스마트폰 화장품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성분을 꼼꼼히 검토한 후 구매한다.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에 따르면 미국 내 화장품 소비자 중 90% 이상이 스킨케어 효능이 있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판매 업체 에스티로더는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샴푸와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과일색소 석류오일 안티에이징 립스틱(왼쪽),  100% Pure Cocoa Pigmented Bronzer. 사진=dermstore
과일색소 석류오일 안티에이징 립스틱(왼쪽), 100% Pure Cocoa Pigmented Bronzer. 사진=dermstore

· 메이크업 제품 마스카라 등 아이메이크업 중심 성장

최근 미국 메이크업 제품은 마스카라,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인조속눈썹 등 아이 메이크업 중심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미국 내 인조 속눈썹 관련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1% 증가했고 눈썹 관리 관련 시장 규모도 지난해 기준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IBIS 월드 보고서에 따르면 립스틱,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의 색조화장품은 미국 전체 뷰티 시장의 17.3%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각종 기념일이나 행사 관련 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장품 업체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요 화장품 회사인 NYX는 할로윈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과 메이크업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선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춘 제품 제작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미국 뷰티 시장에서 다양한 품목의 뷰티 제품이 판매되면서 특정 메이크업 제품군의 판매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장 큰 매출을 올리는 제품은 색조화장품으로 나타났다. 색조화장품은 앞으로도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라이센스 글로벌에 따르면 잡티제거 크림, 눈썹 미용제품, 립스틱 판매율은 지난해 각각 17%, 7%, 2% 성장했다.

유기농 Skin Rescue Oil (왼쪽), 유기농 마누카 페이스 크림. 사진=dermstore
유기농 Skin Rescue Oil (왼쪽), 유기농 마누카 페이스 크림. 사진=dermstore

· 잡티제거 노화방지 주름개선 등 다기능 스킨케어 인기

미국 내 피부 건강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피부 보호나 개선에 초점을 맞춘 기초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단순히 피부를 관리하는 차원이 아니라 건강과 웰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하나의 방식으로 인지하고 있다. 이는 마스크, 토너, 모이스처라이저, 액상·크림·젤·비누 형태의 클렌저 같은 기본적인 스킨케어 제품의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잡티 제거, 노화 방지, 주름 개선 효능이 있는 다기능 스킨케어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다.

미국 내 다기능 기초화장품 판매 주요 업체로는 헬렌오브트로이, 존슨앤존슨, 프록터앤드갬블, 유니레버 등이며 향후 판매업체 간 기초 화장품 연구 개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가 강세를 보이는 스킨케어 품목은 ‘피부 건강’의 관심도 상승에 따라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수입 시장 점유율은 12.2%로 3위로 해마다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1위는 프랑스로 22.2%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이 2025년 미국 화장품 시장의 트렌드가 뷰티&퍼스널 케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뷰티 시장의 트렌드로 건강을 강조하는 액티브 뷰티를 언급했다.

과일색소 석류오일 안티에이징 립스틱(왼쪽),  100% Pure Cocoa Pigmented Bronzer. 사진=dermstore
과일색소 석류오일 안티에이징 립스틱(왼쪽), 100% Pure Cocoa Pigmented Bronzer. 사진=dermstore

· 외모관리 소비자 늘어 미용기기 판매 19.3% 증가

최근 소비자들의 피부나 헤어스타일 관리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미용 기기를 사용해 외모를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P&S 마켓 리서치는 가정용 미용 기기 판매는 연평균 19.3%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미용 기기 종류는 제모기, 여드름 치료 기기, LED 치료제, 피부 노폐물 제거기, 스킨케어 흡수기 등이다. 특히 외모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외모 관리가 가능한 가정용 미용 기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P&S 마켓 리서치는 미국 미용 기기 시장은 2023년 32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내 온·오프라인으로 미용 기기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미용 기기 판매 업체는 뉴스킨, 파나소닉, 루메니스 등이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