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시장 동향] "트렌드를 알면 시장이 보인다" 美 '메가트렌트 6'
[세계 시장 동향] "트렌드를 알면 시장이 보인다" 美 '메가트렌트 6'
  • 김승희
  • 승인 2019.09.0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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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트렌드를 알면 시장이 보인다. 시장조사 분석기관인 유로모니터는 향후 10년간 산업에 영향을 미칠 미국의 메가트렌드를 분석했다.

메가트렌드는 시대적 흐름이다. 메가트렌드를 분석하면 소비자의 선호도나 가치에 부응하는 제품이나 솔루션을 내놓을 수 있다. 특히 소비자의 행동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트라는 5일 유로모니터가 분석한 미국의 6가지 메가트렌드를 소개했다. ▲건강한 삶 ▲다양한 경험 추구 ▲프리미엄화 ▲윤리적인 삶 ▲커넥티드 컨슈머 ▲중산층의 위축이다.

소비자들의 구매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기술 발전과 인구 변화, 환경 변화 및 변화에 대한 압박, 가치관 변화 등을 꼽을 수 있다.

· 신체적ㆍ정신건강과 웰빙 추구

건강한 삶은 전 인류의 소망이다. 비만이나 질병, 식품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고자 하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한 삶에 대한 인식은 단순히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과 웰빙의 상태를 포함한다.

미국인 1,00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하는 행위로 81%의 응답자가 의료 시설을 이용하고 피트니스나 퍼스널 트레이닝 앱을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그 외 61%는 비타민 또는 건강보조 식품 섭취, 59%는 운동, 40%는 식음료의 영양표시 라벨을 주의 깊게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일수록 피트니스나 퍼스널 트레이닝 앱을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아 20대의 경우 90% 이상이 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노년층은 병원 시설을 이용하거나 비타민 또는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 개인 취향과 선호도에 맞는 다양한 경험 OK

경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치가 변해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하나의 오락으로 여긴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에 직접 참여해 그 브랜드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개인의 취향과 선호도, 생활양식에 맞는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

새로운 경험은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신기술을 사용하거나 타 문화 경험,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 이용 등에 가장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새로운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특히 구매력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와 X 세대의 긍정적 반응이 높다.

·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 증가

세계 금융위기 이후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사치품보다는 실질적으로 더 효율적이면서도 건강하고 독특한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화는 제품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 수 있는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설문 결과, 삶을 단순하게 하는 방법을 모색 중이라는 응답이 64%로 소비자들의 생활방식을 돕는 서비스의 요구가 많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주기별로 자동으로 배송되는 서브 스크립션 박스(Subscription Box) 업체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돈을 기꺼이 지불하겠다는 응답은 46%, 다른 사람과 다르고 싶다는 응답 45%, 나의 취향에 따른 맞춤형 경험을 하고 싶다는 비율 44%을 보이며 비용을 더 지불하더라도 더 좋은 서비스와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다.

· 타인과 나누는 삶 지향, 윤리적인 삶 추구

소비자와 기업 모두 윤리와 도덕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환경과 지속 가능성, 동물 복지 등에 대한 고려와 지역사회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리적인 삶의 지향은 소비자들의 구매 행위에도 영향을 미친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응답비율은 61%로 많은 소비자들이 타인과 나누는 삶을 지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선택과 행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58%, 일상에서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한다 57%, 기후 변화에 대해 걱정한다 47%,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회사의 브랜드만 구매한다는 비율이 45%를 차지했다.

· 디지털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커넥티드 컨슈머 증가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요 고객인 커넥티드 컨슈머가 증가하고 있다. 커넥티드 컨슈머는 태블릿, 스마트폰, 모바일 게임 장치, 미디어 플레이어 등과 같이 연결된 장치를 사용해 디지털 콘텐츠와 상호작용하고 소비하는 사용자들을 의미한다.

커넥티드 컨슈머는 온라인 쇼핑 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온라인쇼핑을 할 때 단순히 정보를 습득하는 것뿐만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알리기를 원하고 다른 이들의 구매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거나 참여하기를 원한다.

구매한 사이트에 제품 후기를 남긴다거나 적극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분석, 비교를 하는 등의 행위를 포함한다. 선호하는 브랜드에 대해서는 충성도가 높은 특징이 있다.

아이리스 노바의 프리미엄 음료수 Dirty Lemon은 2015년 판매 시작했으며,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제품 구매를 위해서 소비자는 Dirty Lemon 웹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어야 하고 문자 메시지로만 제품을 주문하면 배송된다.

지난해 말에 아이리스 노바는 첫 오프라인 매장인 드럭 스토어를 뉴욕에 오픈했다. 이 매장은 종업원이 없다. 기존 구매 방식과 같이 매장에서도 아아리스 노바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제품을 구매하는 방식을 따른다. 내년까지 로스앤젤레스와 마이애미에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 경제 불확실성으로 선진국 중산층 위축

선진국에서 나타나고 있는 중산층 위축 현상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중산층이 살아나고 있는 반면 선진국의 중산층은 2008년에서 2009년의 경제 위기 이후 큰 경제적 성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산층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치는 중산충의 부가수입 창출 플랫폼으로 성공했다. 에치는 수공예품 전문 P2P 인터넷 쇼핑몰로 2005년 뉴욕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에치의 주 구매자 수는 3,940만 명이며, 매출액은 26억 달러를 기록했다.

구매자는 독특한 제품과 개인의 개성이 들어간 제품을 찾을 수 있는 색다른 쇼핑 경험을 누리고 판매자는 자신의 창의력을 이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며 부가수입을 창출한다.

에치의 성공은 대량 생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피로가 누적됐음을 보여주는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개인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천편일률적인 제품보다는 다양한 디자인, 색상, 크기 등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코트라는 “건강한 삶과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는 메가트렌드는 한국 기업에 좋은 기회”라며 “한국 식품은 비교적 건강한 식품이라는 이미지가 있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이국적인 매력을 끌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 김이 소포장으로 개별 판매돼 미국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한 간식이 된 것처럼 김부각, 쌀 과자 등의 제품도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리적인 소비를 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동물 테스트를 하지 않은 화장품을 선호하며,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 K-뷰티를 이끄는 한국도 이러한 요구에 맞춘 제품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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