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네이버가 지난해 매출액이 사상 처음 6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본 자회사 라인의 적자폭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콘텐츠 서비스는 100%이상의 폭발 성장을 보였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6조5,934억원, 영업이익은 7,101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5조6,850억원) 보다 18% 성장한 6조5,934억원으로 6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2015년(3조2,539억원) 이후 4년 만에 두배의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101억원으로 전년 보다 24.7% 감소했다. 순이익은 3,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지난해 일본 자회사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적자가 5,377억원에 달했다

2019년 4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874억원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9% 늘었고, 영업이익 1,734억원으로 18.7% 감소했다.

국내 사업 부문에서는 3,142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라인 및 기타 사업 부문에서 1,407억원의 손실을 보며 전체 수익성이 하향됐다.

네이버가 공개한 4분기 부문별 매출은 △광고 1,718억원 △비즈니스플랫폼 7,465억원 △IT플랫폼 1,360억원 △콘텐츠서비스 699억원 △라인 및 기타플랫폼이 6,632억원이다.

4분기 주요 사업 부문의 매출은 1조1,2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8.2%, 전분기 보다 7.8% 성장했다.

특히 광고 부문은 모바일 광고 상품성 개선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0.7% 성장한 1,71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6,333억원으로 10.5%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은 쇼핑 검색광고의 견고한 성장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7,4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매출은 2조8,510억원으로 전년 보다 15.2% 성장했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 페이가 성장을 견인했다.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8.9% 늘어난 1,3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간 매출은 4,575억원으로, 28.6% 성장했다.

콘텐츠 서비스는 폭발 성장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웹툰·브이 라이브의 글로벌 성장 덕에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18.6% 증가한 699억원, 연간 매출은 66.6% 증가한 2,095억원을 기록했다.

라인 및 기타 플랫폼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17.3% 증가한 6,632억원이다. 연간 매출은 18.8% 성장한 2조4,421억원을 기록했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국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일본에서 가시화되고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잘 살려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