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컴퓨터 농기계 실험장비 회의실 주차장까지...전국의 공공개방 자원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회의실 등 시설이나 연구·실험장비 등을 이용하려면 각 기관에 예약이나 전화 또는 방문으로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공유 서비스통합 포털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안전부와 조달청은 부처 간 협업으로오는 12일 온라인 공공개방자원 공유 서비스 통합 포털 ‘공유누리(www.eshare.go.kr)’를 개통한다. 지난해 6월에 사업에 착수해 약 9개월만에 선보이게 됐다.

공유누리는 ‘공공자원을 개방하여 누구나 자유롭게 누린다’의 의미로 국민 공모로 뽑힌 이름이다.

행정안전부는 전체적인 포털 운영과 시설 및 교육프로그램을 맡고 조달청은 물품 부분을 운영한다.

공유누리에는 행정·공공기관의 회의실, 주차장, 체육시설, 농기계 등 1만6,000여 개의 시설과 물품이 등록돼 있다. 연구·실험장비도 8만 여개나 올라있다. 이 장비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우스(ZEUS), 산업통상자원부 이튜브(e-Tube) 장비활용시스템 연계 등으로 확보했다.

정부물품 공동활용 기능은 유휴시간이 많은 물품, 각종 행사 물품, 컴퓨터, 모니터, 가구류 등의 물품을 기관 간에 공유할 수 있다. 정부부처의 공유가능 물품을 검색하고 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과 필요한 물품을 자동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유누리 통합검색에서 서울 강동구 ‘체육’을 검색했더니 총 9건의 정보가 검색됐다.
공유누리 통합검색에서 서울 강동구 ‘체육’을 검색했더니 총 9건의 정보가 검색됐다.

국민은 전국의 공공개방 자원을 예약할 수 있다. 시설이나 물품 관련 단어를 입력하거나 지역을 설정해 지도 기반으로 예약이 가능하다.

그동안 개별적으로 안내하던 개방자원을 일부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전화·방문 문의로 서비스를 이용해 불편이 따랐다.

공유누리에는 시설공간, 회의실, 강의실, 체육시설 등의 경우 사진과 함께 시설이 위치한 지역, 이용요금 등이 안내돼 있다. 물품은 자전거, 스캐너, 퇴비살포기 등이 이용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용하고 싶은 공공 자원을 검색으로 찾을 수도 있다. 통합검색을 통해 시·도를 선택한 다음 시·군·구를 선택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된다. 서울 강동구 ‘체육’을 검색했더니 총 9건의 정보가 검색됐다. 이들의 위치는 지도로 확인이 가능하다.

회원가입과 검색·예약 등 누리집 이용 방법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유누리에 게시된 동영상과 매뉴얼을 참고하면 되며, 도움이 필요하면 공유누리 상담센터(070-5224-0712)로 문의하면 된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연구장비와 고가의 실험장비의 개방을 확대하는 등 정부물품의 공동 활용을 활성화해 예산을 절감하고 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조달청은 공유누리 개통 초기에 많은 국민들이 방문해 서비스를 이용해 볼 수 있도록 개통기념 홍보행사를 실시한다.

개통일인 12일에 첫 번째로 가입한 회원, 공유누리의 다양한 기능을 이용한 회원, 중요 오류를 발견하거나 개선 의견을 제출한 회원 등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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