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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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우리나라 창업기업은 2017년말 기준 총 174만8,000개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은 기술기반업종이 가장 많았고 성별은 여성보다 남성이, 연령은 40~50대 중장년층의 비중이 높았다.

창업시 소요자금은 평균 2억9,000만원 수준이며 평균부채는 68.6%에 이른다. 그런데 왜 창업에 뛰어들까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 4월 2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창업기업 실태조사’발표에서 가장 큰 창업 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창업기업의 정확한 현황 분석을 위해국세 4대보험자료 등의 통계기업등록부를 활용한 첫 번째 창업기업 실태조사이다. 창업 개시 7년 이내 창업기업의 현황 및 특성이 중심이다.

2017년말 기준으로 창업기업은 총 174만8,000개로 2015년~2017년 동안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말 172만2,000개, 2016년말 173만4,000개이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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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기술기반업종이 44만개로 전체 창업기업의 25.2%이다. 전년대비 2.5% 증가하는 등 전년대비 0.8% 증가한 비기술기반업종에 비해 증가세가 뚜렷하다.

창업기업이 창출한 총매출액은 2015년말 660조9억원에서 2016년말 679조1,000억원, 2017년말 705조5,000억원으로 2015년~2017년 동안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기업당 매출액 역시 2015년말 3억8,000만원에서 2017년말 4억원까지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창업기업의 총 고용 인원은 2016년은 전년대비 12만8,000명이 증가하였으나, 2017년은 전년대비 4만7,000명이 감소해 매년 소폭 변동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현황을 살펴보면, 창업 3년 이내의 초기 기업이 전체 창업기업의 60.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당 고용 인원은 1.3명, 매출액은 2억9,000만원이었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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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3년~7년이내 기업은 전체 창업기업의 31.6%이며, 기업당 고용 인원은 2.2명, 매출액은 5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표자 성별은 남성이 58.6%로 여성 41.4%보다 다소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2.4%, 50대가 29.3%로 40~50대 중년층이 61.7%로 나타났다.

창업자의 71.8%가 처음으로 창업했으며 창업팀을 구성해 창업을 준비한 비율은 18.0% 수준으로 대부분이 단독으로 창업을 준비(82.0%)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시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는 자금 확보가 71.9%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44.1%), 지식·능력·경험부족(33.6%) 순이었다. 경영에 가장 어려운 점은 영업·마케팅이 69.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판매납품 단가·인하(37.0%), 재무자금 관리(29.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기업은 본인의 아이디어로 독자 창업이 86.0%를 차지했다. 기술이전(8.8%), 아이디어 보유자와 공동창업(2.7%), 아이디어 교류·협력을 통한 아이템 발굴 창업(2.6%) 순으로 나타났다.

창업시 소요자금은 평균 2억9,000만원 수준으로 자금 조달(복수응답)은 주로 자기자금(94.5%)이었다. 은행·비은행 대출 20.9%, 개인간 차용 14.2%으로 조사됐다. 정부융자·보증(2.5%), 정부 보조금(1.2%), 엔젤·벤처캐피탈 투자(0.7%)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창업기업의 기업당 자산은 평균 5억3,000만원으로 자본 31.4%, 부채 68.6%로 집계됐다. R&D 제반을 보유하고 있는 창업기업은 2.2%,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1.7%로 나타났다.

이순배 중기부 창업정책총괄과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2017년말 기준 자료로 발표 시점과 26개월의 시차가 발생하여 시의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2020년 창업기업 실태조사’(2018년 기준)는 통계 활용의 시의성을 높이기 위해 조사기간 및 데이터 분석 과정을 앞당겨 금년 말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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