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이 17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대통령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진흥공단 조봉환 이사장이 17일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대통령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중소기업은행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올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 허인 국민은행장 등 75명은 우수 금융인에 선정돼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7일 서울 여의도 소재의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시중은행과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5회 중소기업 금융지원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해로 25번째를 맞이하는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상은 한 해 동안 중소기업 금융지원에 기여한 우수기관과 개인을 발굴․포상함으로써, 임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이날 금융지원상은 총 75명이 수상했다.

■ 정부포상 ◇은탑산업훈장 △허인(국민은행장)

■ ◇단체 △소상공인진흥공단 △중소기업은행 ◇개인 △오경근(NH농협은행 부행장) △박완식(우리은행 그룹장) △이광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처장)

■ 국무총리표창 △하인수(신한은행 부부장) △나영(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과장) △박능출(경남신용보증재단 본부장) △이상직(중소기업은행 지점장) △가만호 하나은행(지점장)

■ 기관표창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표창 10명 ◇중소벤처기업부장관표창 31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 13명 ◇금융위원장표창 12명

이날 시상식에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허인 국민은행장은 국내·외 경기불황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신상품 개발(KB 더드림 지식재산담보대출 등), 여신제도 개선 등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수 기술력을 가진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투자조합 출자(KB디지털이노베이션벤처투자조합 등 627억원),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 등 기술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했고,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주도했다.

한편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신용·담보력 부족으로 시중은행 이용이 어려운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자금을 확대했고, 특히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1차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4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 ’1,000만원 직접대출‘을 통해 13만 2,000여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피해 극복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시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한 중소기업은행은 중소기업 대출 1위 은행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확대, 미래 신성장 산업육성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노력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7조 8,000억원 규모의 ’기업은행 초저금리 대출‘을 통해 26만 7,000여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등 경제위기 극복에 크게 이바지한 바를 인정받았다.

수상자와 수상기업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상환유예, 만기연장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재무 부실화와 신용등급의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담보나 재무제표 위주의 여신심사보다는 기술성·사업성을 중심으로 평가해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면서 “코로나19가 도화선이 되어 온라인·비대면화가 급격히 전개되고 있는 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디지털화·스마트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서도 많은 도움을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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