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제1회 전국 강사 화상회의’를 개최한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의 노트북화면.
지난해 4월 ‘제1회 전국 강사 화상회의’를 개최한 줌유격대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의 노트북화면.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 회견장 풍경은 낯설지 않았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 120명. 이중 100명은 화상연결 형태로 접속했고 춘추관 현장에 참석한 기자는 20명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일상 중의 하나가 비대면 온라인이다. 학생들은 원격으로 수업을 하고 직장인들의 재택근무는 늘어나고, 물건을 살 때도 온라인으로 주문해 택배로 받는다. 모든 모임이나 행사가 취소된 탓이다.

지난해 출범한 ‘줌유격대’는 비대면 온라인의 대명사로 꼽힌다. 온라인 강연과 온라인 실시간 중계의 ‘1세대’에 속한다.

4명으로 구성된 줌유격대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강연이 중단되자 곧바로 비대면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화상회의 시스템 줌을 활용해 전국의 강사들에게 활용법을 전파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4명의 전문가들은 화상 수업의 모든 것을 담은 ‘줌을 알려줌’(비전비엔피)을 출간하기도 했다.

줌유격대의 온라인 실시간 중계가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비대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 노하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자라섬에서 열린 ‘장애인 문화예술 축제’와 ‘장애인 트롯 콘서트’ 등 굵직한 행사를 비롯해 10월에는 조순 박사 초청 강연 등 수많은 행사와 강연, 포럼 등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줌유격대는 생생한 현장 분위기를 전달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참가자들이 채팅 메시지를 통해 상호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졸업·입학식, 결혼·회갑·돌잔치, 창립기념식·컨퍼런스, 강연·강좌 등 각종 행사나 기념식의 실시간 생중계가 가능하다.

줌유격대 정은상 맥아더스쿨 교장은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 되면 원격근무와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리라고 예상했지만 바이러스 팬데믹이 이를 훨씬 앞당겼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나 행사를 취소할 것이 아니라 실시간 중계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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