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한 제네시스. GV60 사진=현대차
고성능 EV 이미지를 강조한 제네시스. GV60 사진=현대차

[소셜타임스=채동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연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도 뛰어난 판매실적을 올렸다. 특히 기아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148만9,118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아는 같은 기간 20%나 늘어난 70만1.416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70만 대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실적은 기존 기존 연간 최대 실적인 2016년의 142만2,603대를 경신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78만7,702대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역대 최대치다. RV(레저용 차량) 판매 대수는 50만9,957대로 전체 판매의 64.7%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투싼(15만949대), 아반떼(12만3,775대), 싼타페(11만2,071대) 순이었다.

제네시스는 전년 대비 202.9% 증가한 4만9,621대를 판매했다. GV80 2만311대, GV70 1만740대, G70 1만718대 각각 판매됐다.

기아는 미국 시장 연간 판매량이 사상 처음 7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70만1,416대였다.

기아의 RV 판매 비중은 63.9%로, 총 44만7,932대가 판매됐다. 차종별로 기아는 K3 11만5,929대, 스포티지 9만4,601대, 텔루라이드 9만3,705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부품 이슈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 받아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전동화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와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고객이 신뢰하는 친환경 톱 티어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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