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조달청이 입찰자의 입찰 부담을 덜어주고 발주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를 추진한다.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는 그동안 정보화가 상대적으로 안 돼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평가 서류를 직접 제출, 검토해야 하는 등 평가 과정이 복잡해 어려운 조달분야로 손꼽혀왔다.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는 이 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사업수행능력평가 등 평가에 필요한 자료를 관리하는 기관의 시스템과 조달청 나라장터를 연계해 온라인으로 자료를 받게 된다.

온라인으로 자료를 받는 평가항목에 대해서는 입찰자가 별도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자료=조달청
자료=조달청
자료=조달청
자료=조달청

조달청은 지난해 12월 3개 기관과 참여기술인 및 업체실적평가항목에 대해 온라인 자료 연계를 완료한 상태이며 교체빈도 및 업무중복도 등으로 연계 항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자료 연계가 곤란하거나 관리기관이 없는 평가항목은 조달청이 업체들의 자료를 등록받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활용할 예정이다.

자료=조달청
자료=조달청

업체들은 앞으로 조달청이 별도로 공지하는 내용과 일정에 따라 관련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평가항목을 조정하고, 평가방법을 단순화하는 등 평가제도를 간소화한다.

이와 관련해 연구용역 발주, 관련 업계와의 협의체 운영 등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발주 건수가 많고 정보화가 쉬운 토목 건설사업관리, 안전진단 등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정보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24년까지 구축예정인 차세대 나라장터에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를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이번 건설엔지니어링 발주업무 정보화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기업들의 입찰 부담 경감은 물론 건설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번 정보화 추진에 대한 기관과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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