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워홈 안산공장에서 오유경 식약처장(왼쪽에서 세번째), 김태준 아워홈 사장(네번째) 등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워홈
아워홈(사장 김태준, 왼쪽 네번째)은 15일 오유경 식약처장(왼쪽 세번째)의 안산공장 방문을 맞아 HMR 생산 현장을 소개하고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 사항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사진=아워홈

[소셜타임스=김승희 기자]

앞으로 냉동 부대찌개 밀키트에 라면도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는 구성이 불가하지만 실온·냉장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할 예정이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15일 가정간편식을 제조하는 업체의 품질·안전관리실태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가정간편식 제조 업체인 아워홈(주) 안산공장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가정간편식(밀키트)는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등으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밀키트의 시장 규모가 2018년 약 3조원에서 2023년에는 약 7조원으로 예상했다. Heat&Eat 보고서에 따르면 밀키트 세계시장 규모는 2020년 약 10조원에서 2027년 약 21조원으로 예상된다.

밀키트는 즉석 밥·국, 샐러드 등 바로 먹거나 간단히 데워 조리·섭취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부여한 가정식사 대용식이다. 신선편의식품, 즉석섭취·조리식품, 간편조리세트 등을 밀키트로 분류한다.

오유경 처장은 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밀키트를 생산하는 아워홈(주) 안산공장을 방문해 제조현장 품질·안전관리 현황과 가정간편식 제품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제품 개발 지원을 위한 건의사항 등 의견을 청취했다. 아워홈은 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 개선 사항을 건의했다.

식약처는 그간 가정간편식의 한 종류인 밀키트 제품의 개발·공급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맞춤형으로 안전관리를 하기 위해 기준·규격에 대한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왔다.

밀키트는 야채 등 식재료, 양념, 조리법을 동봉하여 소비자가 간편하게 직접 조리해 섭취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을 말한다.

밀키트 유형을 별도로 신설하고,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재료의 경우 식중독균 규격을 적용하는 등 안전기준도 마련했다.

앞으로는 냉동 밀키트 재료 구성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실온·냉장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선할 예정이다. 현재는 냉동 부대찌개 밀키트 제품에는 실온에 보관하는 라면을 구성에 넣을 수 없다.

오유경 처장은 이날 현장에서 “밀키트는 가정 또는 야외에서 한 끼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제품 개발 단계부터 위생과 영양수준을 높이기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도 밀키트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식약처는 안전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선점을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에서 업계와 소통·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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