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가 119구급차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국민 1,755,031명이 119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51,541,582명) 스물아홉명 중 한 명꼴로 이용한 셈이며, 지역별로는 관할인구 대비 관광객이 많은 제주가 열일곱 명 중 한 명으로 가장 높았다.

구급차 1대가 담당하고 있는 인구는 서울(67,239명), 부산(63,879명)이 많은 반면 인구밀도가 낮은 강원(15,971명)이 가장 적었으며, 구급차 당 평균 이송인원도 서울이 2,2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주요 분석결과를 보면, 월별로는 8월이 9.1%(159,634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월(9%), 9월(8.8%) 등의 순이었으며, 2월(7.6%)이 가장 적었다.

시간별로는 9~10시가 5.8%(101,063명)로 가장 많고, 10~11시(5.3%), 8~9시(5.1%)와 13~14시(5.1%) 순이었으며, 남성(55.6%)이 여성(44.3%) 보다 11.3%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1~60세(17.8%), 71~80세(15.5%), 41~50세(14%) 순이었고, 발생장소는 52.7%가 주거장소, 그 다음은 일반도로(14.1%) 및 주택가(6.8%), 공공장소(5.8%) 등이 뒤를 이었다.

환자 발생유형은,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6.6%(992,797명)로 가장 많고, 교통사고 및 사고부상 등 외상성 손상환자 36.7%(644,012명), 주취·중독 등 비외상성 손상환자는 5.6%(98,054명) 등으로 나타났다.

병력이 있는 환자 중 고혈압(25.8%), 당뇨(15.6%), 심장질환(6.6%), 암 (5.9%), 뇌혈관질환(5.3%) 등 5대 질환은 지난해보다 25.5%나 증가해 전체의 59.2%를 차지했다.

외상성 손상환자는 교통사고(35.7%)와 낙상(31.3%), 열상(5.8%), 상해(5.2%), 둔상(3.5%) 등의 순이었으며, 교통사고 환자는 차량 운전자(25.5%), 동승자(24.3%), 오토바이 탑승자(19.2%), 보행자(18.2%), 자전거 탑승자(10.3%) 순으로 분석됐다.

현장 및 이송과정에서 구급대원이 수행한 주요 응급처치는, 기도확보(15.7%), 보냉·보온조치(15.4%), 지혈 및 상처드레싱(11.4%), 척추 및 경추 고정(10%), 산소투여(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송환자의 18.4%(323,434명)에 대하여는 ECG(심전도) 및 AED(자동제세동기) 모니터링을 시행하였고, 54,890명의 환자에게는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아 정맥로 확보 및 수액 공급, 약물투여 등 전문처치도 시행했는데, 이는 지난 해 대비 12.2% 증가한 것이다.

국민안전처 채수종 119구급과장은 “응급의료 전문가인 119구급대원은 환자상태를 평가하여, 현장 또는 구급차 안에서 꼭 필요한 처치를 시행하고 최적의 병원으로 이송해 드리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는 주변에서 응급환자를 목격하는 즉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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