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지난 대선 때 가장 고마웠던 사람으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꼽았다.
 
문 의원은 6일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팟캐스트 방송 ‘최고탁탁’ (최성진, 고재열, 탁재형, 탁현민) 공개녹화 <응답하라 문재인>이 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려야 한다. 특히 학업·직장· 외국 유학생활까지 중단하고 자원봉사를 해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려야 한다”며 “딱 한 분만 말씀드린다면, 역시 제 지지를 가장 크게 확장시켜준 안철수 (대선) 후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결국 단일화는 이뤄졌고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이후에 저를 열심히 도와주셨기 때문에 제 지지가 확장되고 박근혜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후보 단일화에 대해 “양보가 아닌 경쟁을 통해서 단일화가 이뤄지고 그 다음에 패자 측에서 승복하는 모습의 단일화가 효과가 가장 컸을 것”이라 “그렇게 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때(단일화 국면에서) 여론조사 설문문항 때문에 의견이 달랐던 것"이라면서 "그래서 저는 마지막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안철수 후보 측의 문항을 받아들여 위험부담을 안더라도 여론조사 방법을 양보하려고 했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고 털어놓았다.
 
문 의원은 “그때 여론조사 설문 문항 때문에 의견이 달랐던 것”이라며 “저는 마지막까지 타결되지 않으면 안철수 후보 측의 문항을 받아들여 위험부담을 안더라도 여론조사 방법을 양보하려고 했는데 그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대선 패배의 아픔 속에서 박근혜 정부의 1년에 대해 실망했다. 여기서 털고 일어서서 우리가 다시 새로운 희망을 말할 수 있어야 위로가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새로운 시대와 세상에 대한 희망과 꿈이 스러진 것은 아니고 2017년으로 미뤄진 것뿐이다. 2017년 희망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녹화에는 시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문 의원이 작년 대선 이후 시민들과 공개적으로  대화의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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