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여행용 캐리어 제품은 내구성은 우수하고 사용 중 색상변화나 색 묻어남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가 많이 이용하는 여행용 가방 6개 브랜드 8개 제품을 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내구성이 우수하고 색상변화와 색 묻어남이 적었으나 일부 제품은 소재 표시가 부정확했고 제품 간 보유 기능에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충격성 등 내구성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우수했다.

가방이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충격에 견디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여행용 가방에 대한 국가표준인 KS 기준(30cm)보다 높은 90cm에서 떨어뜨린 결과, 파손 및 기능 고장이 없어 조사대상 전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바퀴와 본체가 턱이나 모서리에 부딪혀 부러지지 않는지를 알아보는 주행 내구성 시험에서도 변형되거나 파손된 제품은 없었다. 또한, 가방에 손잡이가 견고하게 부착된 정도와 지퍼를 반복적으로 여닫을 때의 내구성을 KS 기준에 따라 진행한 시험에서도 전 제품에 변형이나 이탈이 없었다.

염색성은 모든 제품이 우수했으나, 내긁힘성은 차이 있었다.

염색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조사대상 가방의 안감과 소프트케이스 제품의 겉감은 물, 마찰 등에 의해 색상이 변하거나 사용 중 묻어나는 정도가 적은 4-5급으로 확인됐다. 색상변화 등급은 5급으로 갈수록 색상변화와 색 묻어남이 적고 표면손상 또한 5급으로 갈수록 적다.

그러나 하드케이스 제품의 외부가 스크래치에 견디는 정도에 대한 시험에서는 약한 표면손상이 발생한 3급부터 표면손상이 없는 5급까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사용한 소재 정보가 부정확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제품의 소재가 표시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한 결과, 하드케이스 가방 중 던롭(DPC 058-24GY)과 키플링(KI7434P3900 999) 2개 제품에서 표시된 소재 외에 다른 소재가 검출됐다.

이번 결과는 지난 2018년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기내용 캐리어 시험검사 결과보다 전반적으로 품질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에는 시험대상 9개 제품 중 7개 제품에서 다른 소재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 여행용 가방(캐리어) 구매·사용 가이드

항공기 내에 반입할 수 있는 휴대 수하물의 크기와 무게 규정은 항공사마다 다르고, 기준을 초과하는 가방은 기내 반입이 불가하거나 추가 운임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캐리어를 기내에 가지고 타는 경우는 이용하고자 하는 항공사의 기준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단기/주말 여행, 1박 2일 정도의 짧은 일정 등 여행 짐이 간단한 경우에는 비행기 착륙 후 수속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내용 캐리어가 적합하다. 3일에서 5일 정도의 여행같이 챙겨야 하는 짐의 양이나 종류가 많은 경우 중형수하물 크기의 캐리어 준비가 필요하다. 일주일 이상의 장기 여행이나 부피가 크거나 두꺼운 옷이 필요한 추운 나라로의 여행에는 28인치 이상의 대형수하물용이 많이 사용된다.

위탁수하물용 캐리어 시험 결과 전 제품의 내충격성 등 내구성과 염색성이 우수하였다. 캐리어를 구매할 때는 가격, 보유 기능 등과 자신의 구입 용도 및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여행용 캐리어 사용 팁

분실에 대비하여 캐리어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이름표를 붙이고, 위탁수하물로 부칠 경우 리본 등의 식별 가능한 표식을 해두면 캐리어를 찾기 수월하다.

항공기를 이용하여 여행하는 경우 여행용 가방에 반입 금지 물품을 넣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가장 많이 적발되는 기내 반입 금지 물품으로는 라이터, 보조배터리, 칼, 가위류 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 여행용 캐리어 폐지 방법

여행용 가방은 금속, 플라스틱, 섬유 등 다양한 소재가 혼합되어 있고 종량제 봉투에 담기지 않으므로 분류에 맞는 생활 폐기물 스티커 부착 후 신고하여 배출하여야 한다. 지자체별로 대형폐기물 배출 방법이 다를 수 있어 개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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