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의  승리 비결로 꼽힌 마테차가 주목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오른쪽)는 마테차의 애호가로 유명하다. 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아르헨티나의 승리 비결로 꼽힌 마테차가 주목받고 있다. 리오넬 메시(오른쪽)는 마테차의 애호가로 유명하다. 사진=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캡처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2022년 카타르 월드컵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가 크로아티아를 꺾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마테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에르헨티나 축구팀이 승리의 비결로 마테차를 꼽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은 카타르에 마테차 찻잎(예르바마테) 498kg을 공수해 왔다. 같은 남미권 국가인 브라질 대표팀은 12kg, 우루과이 대표팀이 240kg을 챙겨온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분량이다.

뉴욕타임스는 "결승전까지 남을 것을 기대하고 선수, 코치, 트레이너, 스태프 등이 다 같이 마시기 위해 많은 분량을 준비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이 마테차를 즐겨마시지만 결승전까지 뛸 것을 감안한 충분한 양을 준비한 것이다.

아르헨티나팀 리오넬 메시도 마테차 애호가다.

뉴욕타임스는 “메시를 포함한 거의 모든 선수들이 마테차를 마셨다”며 “경기장을 오가는 버스에서도, 경기 후에도 이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대표팀 선수 중 한 명인 세바스티안 드리우시는 뉴욕타임스에 “우리에겐 (마테차)가 물과 같다”면서 “탈의실에서 모두 늘 이걸 마시곤 한다”고 말했다.

마테차는 남아메리카에서 자라는 ‘마테’잎을 우린 차로 남미 사람들이 즐겨 마신다. 여러 찻잎을 갈아 섞어 만든다. 한 움큼의 잎을 잔에 넣고 70℃~80℃로 끓인 물을 부은 뒤 빨대로 마신다.

마테차에는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과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면역력 증진,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마테차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남미인들은 식사 전후로 마테차를 마신다. 마테차의 클로로겐산 성분이 체지방 분해를 촉진해 지방이 쌓이는 걸 막아주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한다.

또한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테오필린과 같은 신경자극물질도 포함되어 있어 집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특히 테오브로민은 카카오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 성분으로, 섭취 시 천식이나 기침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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