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 가장 많이 가격이 많이 오른 메뉴는 자장면으로 16.5% 뛰어 지난달 6,723원까지 올랐다. 사진=pixabay
1년 사이 가장 많이 가격이 많이 오른 메뉴는 자장면으로 16.5% 뛰어 지난달 6,723원까지 올랐다. 사진=pixabay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외식비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만원짜리 한 장으로 서울 지역 평균 가격의 비빔밥과 냉면을 먹지 못하게 됐다. 자장면은 7,000원에 육박했다. 참치캔, 어묵 등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도 크게 올랐다.

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기준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8개 중 6개 품목이 전월보다 가격이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평균 0.9% 상승했다.

1년 사이 가장 많이 가격이 많이 오른 메뉴는 자장면으로 16.5% 뛰었다. 지난해 같은 달 5,769원을 돌파한 후 지난달 6,723원까지 올랐다. 7,000원에 육박한 것이다.

비빔밥은 8.7% 올라 1만115원을 기록했으며 냉면도 7.3% 상승한 1만692원으로 1만원선을 돌파했다. 1만원짜리 한 장으로 계산하지 못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삼겹살(200g)은 1만9,236원(12.1%)으로 2만원에 근접했다. 김밥 3,100원(10.4%), 삼계탕 1만6,115원(11.1%), 칼국수 8,731원(9.7%), 김치찌개 백반 7,692원(7.5%) 등도 크게 상승했다.

앞서 1월 서울지역 8가지 외식품목 평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올랐다. 지난달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의 경우 참치캔, 어묵 등의 가격상승폭이 컸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참치캔(10g) 평균 가격은 10.7%로 전월(206원) 대비 10.7%나 올랐다. 소비자원은 동원F&B 참치캔 제품 공급가 인상으로 크게 뛰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어묵(100g) 평균 가격은 CJ제일제당 어묵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1,204원으로 전월(1,124원)보다 7.2% 상승했다. 이 밖에 수프(10g) 515원(8.5%), 참기름(10mL) 30원(8.2%), 카레(10g) 273원(6.9%)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올 들어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들도 줄줄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맥도날드, 노브랜드, 롯데리아, KFC, 맘스터치 등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각 브랜드들은 지난해 이어 새해에도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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