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서울시는 최근 ‘트렌디슈즈’ 등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 6개 업체와 관련한 소비자불만이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6개 쇼핑몰은 뉴욕파크, 쇼핑차트, 슈스톱, 쿠잉팩토리, 트렌디슈즈, 플레이멀티이다.

희소성 있는 한정판 운동화를 비싸게 재판매하는 리셀 열풍으로 국내에서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정상가격에 구매하기 어려워지자, 해외구매대행으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를 이용해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한 후 배송·환급을 지연하는 사례가 올해 2월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개월간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6개 업체 관련 소비자불만은 총 282건이었다. 지난해 .10월 처음 접수된 이후 올해 1월까지 감소하다가, 2월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트렌디슈즈(30.1%), 쿠잉팩토리(21.6%), 슈스톱(20.6%) 등의 순이었다.

6개 업체의 사업자 정보는 각각 다르지만 온라인 쇼핑몰의 레이아웃이 유사하고, 판매 중인 브랜드, 제품, 상세 설명, 구매 후기가 상당 부분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불만 사유의 대부분은 배송·환급 지연(63.1%)과 연락두절(29.8%)이다. 브랜드명이 확인된 상담 건(154건)을 분석한 결과, 나이키가 40.9%(63건)로 가장 많았고, 아디다스 26.0%(40건), 어그 17.5%(27건), 뉴발란스 12.3%(19건) 등의 순이었다.

해당 업체들은 해외구매대행 방식으로 제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배송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소비자가 주문취소를 요구하면 이미 배송 중이라는 이유로 해외 배송비를 청구하거나 환급을 지연하고 있다.

소비자원과 서울시는 국내에서 구매하기 어려운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판매하는 해외구매대행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기 전에, 믿을만한 사이트인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제품 구매 시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고, 특히 현금결제만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거래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배송·환급 지연으로 피해를 입었다면 1372소비자상담센터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도움을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주의사항]

▲상품 구매 전 믿을만한 업체인지 쇼핑몰 정보 확인

국내에서 구매하기 힘든 유명브랜드 운동화를 정상가격이나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우, 해당 업체가 믿을만한 업체인지 확인한다.

확인 방법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다발업체(한 달 이내 배송지연, 청약철회 방해, 환급지연 등으로 소비자상담이 10건 이상 접수) 여부를 확인한다.

▲현금거래보다 신용카드 이용

현금거래만을 요구하는 쇼핑몰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사에 항변권 행사가 가능하므로, 20만원 이상 거래하는 경우에는 신용카드 할부(3개월 이상)로 결제한다.

▲분쟁 발생 시를 대비해서 거래 관련 증빙서류 보관

소비자피해 및 분쟁이 발생하면 이를 입증하기 위한 증빙서류가 필요하므로, 계약이행이 완료될 때까지 주문내역, 결제내역(입금증) 등 관련 자료를 보관하여 향후 분쟁 발생에 대비하도록 한다.

▲사업자와 분쟁 발생 시 전문기관에 도움 요청

자율적인 분쟁 해결이 어려운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 www.ccn.go.kr)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를 통해 상담을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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