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클럽한끼의 매출 상위 1~3위는 '혜자로운집밥' 시리즈를 비롯한 도시락 등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25 클럽한끼의 매출 상위 1~3위는 '혜자로운집밥' 시리즈를 비롯한 도시락 등이 차지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외식 가격 오름세가 계속되면서 편의점에서 한끼를 해결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 특히 정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0일까지 GS25의 구독서비스인 ‘우리동네GS클럽한끼’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1.3%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매월 3,900원을 내면 도시락, 빵, 샐러드, 용기면, 디저트, 음료 등을 20% 할인받을 수 있다. 편의점을 많이 찾을 수록 이득이 되는 셈이다.

GS25 클럽한끼의 매출 상위 1~3위는 '혜자로운집밥' 시리즈를 비롯한 도시락 등이 차지하고 있다. 혜자로운 집밥 너비아니닭강정(4,900원), 혜자로운 집밥 제육볶음(4,500원), 혜자로운 집밥 오징어불고기(5,000원) 등이다. 이어 커피(10.2%), 우유(9.0%), 삼각김밥(8.3%), 컵라면(7.5%) 순으로 나타났다.

CU의 구독서비스 이용 건수도 지난해에는 전년과 비교해 119% 늘었다.올해 1∼5월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2.4% 급증했다. 구독서비스를 통한 도시락 구매 비중이 13%로 가장 컸고, 커피(10.2%), 우유(9.0%)에 이어 식사 대용 간편식인 삼각김밥(8.3%), 컵라면(7.5%) 순이었다.

CU의 인기 품목은 백종원 완전 한판정식(4,500원), 백종원 제육 한판(4500원), 백종원 바싹불고기 한판(4,500원) 등이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주현영 전주식비빔밥(4,500원), 주현영 바싹불고기비빔밥(4,500원)이 상위권에 올라있다.

이용 고객 비중은 2030세대가 주를 이룬다. GS25 클럽한끼의 경우 이용 고객의 70.4%가 2030세대였고, CU도 20대(33.8%)와 30대(36.4%) 이용 비율이 70.2%로 비슷했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올해 1∼5월 구독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씩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트24에서는 이달 1∼24일 기준으로 30대의 도시락·김밥·주먹밥류 구독서비스 이용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7% 늘었다.

최근 가파른 외식 물가 상승으로 인해 구독 서비스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점심식사 한끼 가격이 1만원 시대에 돌입하면서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외식가격 오름세가 이어지는 만큼 가성비 점심을 선호하는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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