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5차 세계피부과학회 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다.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25차 세계피부과학회 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다.사진=한국콜마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한국콜마가 안드로겐성 탈모에 대표적인 유해균을 억제하는 원료를 개발해 국제학술대회에서 주목을 받았다.

한국콜마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25차 세계피부과학회WCD)에서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의 연관성에 대해 발표했다.

세계피부과학회는 피부과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10대 국제 학술대회로, 지난 1889년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 개최된 이후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연구에서 안드로겐성 탈모가 진행되면서 특정 환경에서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군집이 형성되며, 군집 내 대표적인 탈모 유해균인 혐기성균이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혐기성균은 공기가 거의 없는 곳에서 번식하는 종류의 균으로, 오염원의 유기물을 분해한 후 산소를 뽑아 생존한다.

한국콜마는 이 혐기성균을 억제하는 새로운 오일 성분 2종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콜마에서 자체 개발한 유익ㆍ유해균 공배양 평가시스템을 통해 본 개발 원료가 두피 유익균은 유지, 탈모 유해균은 억제시켜 두피 밸런스 효능이 기대됨을 함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탈모 유해균을 밝히고, 이를 억제하는 원료를 개발해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한국콜마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해 안드로겐성 탈모를 억제하는 샴푸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탈모의 원인으로 밝혀진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조절해줄 수 있는 원료 발굴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남녀노소 탈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겐성 탈모에 치명적인 유해균을 억제하는 원료를 개발한 것은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다”며 “신뢰도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탈모 조절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수십조개의 미생물 유전자를 뜻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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