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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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세척제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위생용품이다. 식품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사용이 빈번하다. 세척제는 채소나 과일부터 조리기구의 세척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과일과 채소를 씻는데 세척제뿐만 아니라 살균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식중독 예방을 위해 과일용 세척제와 식품용 살균제를 많이 사용한다.

과일과 채소의 세척을 위해 세척제와 함께 살균제도 많이 사용하지만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득보다 실이 많다. 특히 식품용 살균제는 세척제와 달리 올바른 사용법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세척제는 세척 목적에 따라 3가지로 나뉜다. 야채 또는 과실용 세척제인 1종 세척제, 식기류용 세척제(자동 식기세척기 또는 산업용 식기류 포함)인 2종 세척제, 식품 가공·조리기구용 세척제인 3종 세척제로 구분된다.

과일용 세척제와 식품용 살균제는 어떻게 다를까.

▲ 식품용 세척제

세척제는 계면활성제, 빌더, 안정제, 향료, 색소 등을 원료성분으로 제조된다. 계면활성제는 세척제의 원료성분 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으로 오염물을 수중에 흐트러뜨리고, 지방 성분을 유화시켜 식기류 표면에 오염물이 다시 붙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세척제는 과일·채소와 식기류 종류에 따라 씻는 시간을 다르게 해야 하며 씻은 후에는 반드시 음용에 적합한 물로 씻어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씻기 위해 1종 세척제를 사용할 때 과일,채소는 세척물에 5분 이상 담그지 않아야 한다.

흐르는 물에 씻을 때 과일과 채소는 30초 이상, 식기류는 5초 이상 씻어야 한다. 물을 받아서 사용한다면 2번 이상 물을 교환하여 세척제가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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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척제 사용 주의사항

과일용 세척제와 식품용 살균제를 섞어서 씻으면 효과가 더 좋을까.

식약처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세척제 등과 혼합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며 “세척제 등과 혼합해 사용하면 유독가스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과일용 세척제로 세척한 후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하는 것을 가능하다”고 밝혔다.

1종 세척제뿐만 아니라 2,3종 세척제를 사용할 때도 음식기와 조리기구 등에 세척제가 잔류하지 않도록 음용에 적합한 물로 씻어야 한다. 특히 2,3종 세척제를 사용할 때는 용도 이외에 사용하거나 정해진 사용량 이상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1종 세척제는 2,3종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2종 세척제는 3종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반대로는 사용할 수 없다.

▲ 식품용 살균제

과일용 세척제가 아닌 식품용 살균제는 따로 있다.

식품용 살균제의 유형은 식품첨가물(혼합제제)이다. 여러 가지 살균제 중 식품용 살균제인지 확인하려면 어디를 확인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제품의 표시사항을 용도가 ‘식품 등의 살균제’로 표기돼 있다.

식품용 살균제는 과일과 채소 등 식품 표면의 미생물을 단시간에 살균하는 식품첨가물이다. 주로 유해 미생물로 인한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한다.

식품첨가물 중 과산화수소나 오존수, 과산화초산, 차아염소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수, 이산화염소수 등 총 7개 품목만 식품을 살균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식품용 살균제는 과일류나 채소류 등 식품의 살균 목적에 한 해 사용한다. 차아염소산나트륨 등 대부분의 살균제는 침지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사용후에는 깨끗한 물로 여러 차례 헹궈 살균제를 제거해야 안전하다.

-살균제 사용법과 주의사항

살균제는 사용 목적에 따라 구분한다.

기구 등의 살균소독제는 식품조리기구나 판매용 기구 등을 살균·소독하는 데 사용하는 제품이다. 식품에 직접 사용해서는 안 된다.

반면 식품용 살균제는 손소독 및 방역용, 청소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또 직접 섭취하거나 흡입 시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식품용 살균제는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사용할 때는 희석액에 약 5분~20분 담가둔 후 헹궈내야 한다. 반드시 용법대로 희석해 사용하고 충분한 환기 상태에서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사용한다. 원액을 삼기면 위험하다. 직접 섭취하거나 음용하면 안 된다.

산성세정제나 합성세제 등과 혼합해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자극적인 가스를 방출할 수 있다.

식품용 살균제는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어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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