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인 강원도의 감자빵. 이미지=춘천감자밭
로컬푸드인 강원도의 감자빵. 이미지=춘천감자밭

[소셜타임스=정은영 기자] 

로코노미는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를 의미하는 '이코노미(Economy)'를 합성한 신조어다.

거대한 도심의 상권이 아닌 동네에서 이루는 소비생활을 일컫는 용어다.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은 제품과 가게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문화 현상을 말한다.

로코노미가 왜 주목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치소비로 설명할 수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가치소비를 담아낸다. 그 지역의 이야기나 이미지가 반영된 특별 제품을 체험함으로써 심리적 만족감을 충족시켜 줘 해당지역을 찾는 소비자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가치소비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로 만든 먹을거리는 신선하고 건강하다는 이미지 때문에 인기가 많다. ‘공주 밤 라떼’, ‘춘천 감자빵’ 등 지역 고유의 특색을 담은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유통업계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거나 지역 마케팅을 펼치면서 로코노미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편의점업계의 경우 이마트24는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성주 참외콘', '부산 씨앗호떡콘'을 출시하기도 했고 CU는 고창 복분자를 활용한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이기도 했다.

스타벅스도 제주도 지점에 한정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케이크를 판매했다. 주류업계도 '여수 밤바다' 등 지역색을 입힌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로코노미를 꼽기도 했다.

로컬 비즈니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하이퍼로컬’이라는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퍼로컬은 ‘아주 좁은 지역의 특성에 맞춘’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로컬보다 더 좁은 동네 생활권을 일컫는 용어다.

하이퍼로컬의 가장 대표적인 예로 당근마켓의 경우 GPS기반의 동네 위치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를 할 수 있는 앱이다. 현재 우리 동네의 정보나 주민들과의 소통 등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동네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서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자 © 소셜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