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질병청
자료=질병청

[소셜타임스=이원하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3명은 볼일을 본 후 손을 씻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청과 국제한인간호재단은 ‘2023년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성인 4,795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4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한 달간 조사했다.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71.1%로 전년(66.2%) 대비 증가했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경우는 11.2%로 전년대비(5.9%) 5.3% 증가했다.

손을 씻은 시간과는 관계없이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5.4%로 전년(29.4%)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시간은 평균 11.3초로 지난해 10.5초에 비해 증가했다. 비누로 손을 비벼 닦는 시간도 7초로 지난해 5.3초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화장실을 이용한 후에도 손을 씻지 않은 사유는 '귀찮아서'가 38.8%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바빠서'가 25%, '습관이 되지 않아서'가 15.2%로 뒤를 이었다.

비누를 이용하지 않은 이유는 '손이 심하게 더럽지 않은 것 같아서'가 30.8%를 차지했다. '귀찮아서'는 23.6%, '바빠서'는 17.3%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손 씻기 실천율'이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손 씻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올바른 손씻기 실천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질병청은 제16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이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질병청은 공식 홈페이지 소통망, 국제한인간호재단 홈페이지 등에 카드뉴스를 게시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바른 손씻기를 통해 많은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어, 기침예절과 함께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 며, “특히 식사 전후, 화장실 이용 후 비누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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